보령, 이사회 내 투자·인사위원회 만든다 그룹 투명경영·이사회 전문성 제고 밑그림
최은수 기자공개 2022-05-31 08:20:00
이 기사는 2022년 05월 30일 18:3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보령이 이사회 내에 투자위원회와 인사위원회를 구성했다. 그간 보령은 이사회 안에 별도 위원회를 두지 않았다. 올해 경영 전면에 나선 그룹 오너 3세 김정균(창업주 김승호 회장 외손자) 대표가 투명 경영 체제를 완비하고 이사회를 효율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변화를 이끄는 모습이다.보령은 최근 이사회를 열고 산하 별도 위원회인 투자위원회와 인사위원회를 만들어 운영키로 의결했다. 이사회 내 위원회는 통상 이사회 일부 안건에 대해 빠르고 정확한 의사결정을 내리고 전문성을 강화하는 목적이다. 보령의 투자위원회와 인사위원회 또한 이 같은 기능을 수행하고자 신설한 것으로 보인다.
국내 제약업계는 이사회 위주 경영보다 오너 경영이 일반화돼 있다. 상장 제약사 가운데 2개 이상의 위원회를 운영하는 곳은 드물다. 국내 제약사 중 이사회 내 감사위원회를 포함한 복수 위원회를 설립해 운영하고 있거나 운영 계획을 밝힌 곳은 보령을 포함해 삼성바이오로직스, 휴온스글로벌에 그친다.
보령은 오너 3세인 김 대표의 투명 경영 의지에 따라 각 위원회를 조직한 것으로 분석된다. 김 대표는 2019년 보령의 최대주주 보령홀딩스 대표를 맡을 때부터 그룹 투명 경영 체제를 확립하겠다 공언해 왔다. 보령이 작년 5월 경영 투명성 강화를 목적으로 사내 ESG 전담 태스크포스를 신설하고 올해 1월 이를 팀으로 승격한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
상법상 이사회 내 공식적인 위원회를 조직해 운영하려면 정관 안에 '이사회 내 해당 위원회를 둔다'는 규정 조항을 명시해야 한다. 회사는 이를 위해 지난 정기 주주총회 때 상법에 의거, 정관 변경을 통해 관련 조항을 신설한 바 있다.
보령 관계자는 "김 대표는 올해 1월 사장 취임과 함께 이사회 중심의 투명경영 체제를 확립하겠다는 메시지를 주고 있다"며 "위원회 설립 초기인 만큼 각 위원회의 위원장이나 세부 인적구성 여부는 논의 중에 있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35년 영업맨, 상장 후 글로벌 시장 노린다"
- [아시아나 화물사업부 M&A]LOC 낸 에어인천·이스타, LOI 낸 에어프레미아
- SK하이닉스의 20조 투자 자신감 '엔비디아 선급금'
- 유가 오르면 정유사 버는 돈 많아질까, 이익구조 뜯어보니
- 캡티브 잡자…퇴직연금 사업자-계열사간 인력 교류
- [스튜어드십코드 모니터]한화운용, '이사 선임·자사주 취득' 주주제안 일부 반대
- [제일약품의 온코닉테라퓨틱스 첫 '신약']제약사 스핀오프 모범선례 '독립성·전문성'에 전권줬다
- [thebell desk]'부동산 PF' 누가 떠안을 것인가
- [VC 경영분석]'펀딩부터 차곡차곡' 리인베스트, BEP 달성 '가시권'
- [thebell interview]"그레이드헬스체인, 인슈어테크 넘어 데이터 회사로"
최은수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클리니컬 리포트]박셀바이오, '가보지 않은' NK 췌장암 임상 '숨고르기'
- [제일약품의 온코닉테라퓨틱스 첫 '신약']'비상장 바이오벤처' 국산신약, 블록버스터에 도전장
- KDDF, 2기 체제 첫 인사 HLB제약 전복환 대표 영입
- 박셀바이오, 진행성 간세포암 타깃 'Vax-NK' 특허 출원
- 뷰노, '비파괴검사' 강자 이번엔 '안저분석' 혁신기기로
- [바이오텍 상장 재도전기]허리띠 졸라맨 벤처 10년, 건강한 비만약 실마리 찾다
- [클리니컬 리포트]티움바이오, TU2218 항암 적응증 '난치암'으로 확립
- 스카이테라퓨틱스, 심재학 엔솔바이오 CFO 영입
- [바이오텍 상장 재도전기]글라세움, 새 기전 '비만치료제' 인체서 반려견 '확장'
- [제약사 TSR 분석]보령, 뜻밖의 우주 주가향방 가른 '소통' 플러스 전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