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성과평가]박경훈 우리금융캐피탈 사장, 지주 편입 첫 해 핵심계열 등극순익 전년 대비 두 배 이상 성장…효율성·건전성 지표도 개선
이기욱 기자공개 2022-06-03 08:05:50
이 기사는 2022년 06월 02일 07:01 thebell 유료서비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우리금융캐피탈이 우리금융지주 편입 1년만에 그룹 내 핵심 계열사로 자리매김하는데 성공했다. 지난해 취임한 박경훈 우리금융캐피탈 사장(사진)은 수익성과 생산성, 건전성 지표를 일제히 개선시키는데 성공했다. 타 계열사와의 시너지 창출 과제까지 수행하며 그룹 성장에 큰 기여를 하고 있다.우리금융캐피탈은 주요 사업부 및 임원을 평가하는 기준으로 △수익성(ROA, ROE) △성장성(총여신, 신규영업액) △효율성(CIR) △건전성(연체율) 지표 등을 활용하고 있다. 경영과제, 그룹시너지, 내부통제 지표 등 비계량평가도 함께 진행된다.
2020년 12월 우리금융지주로 인수된 우리금융캐피탈은 지난해 괄목할만한 성장을 이뤘다. 당기순이익은 2020년 590억원에서 1406억원으로 138.3% 증가했으며 영업이익도 1381억원에서 1908억원으로 38.16% 늘어났다. 우리은행(2조3755억원), 우리카드(2007억원)에 이어 그룹 내 계열사 중 3번째로 높은 순익을 기록했다.
카드사들의 공격적인 시장 진출로 자동차할부금융 영업 경쟁이 치열해진 상황 속에서도 우리금융캐피탈은 자동차할부금융 취급액을 대폭 늘리는데 성공했다. 지난해 우리금융캐피탈의 자동차할부금융 신규 취급액은 7163억원으로 전년(4614억원) 대비 55.24% 증가했다. 현대캐피탈과 KB캐피탈의 자동차할부금융 취급액이 각각 11.23%, 12.06% 줄어든 것과 대조적이다. 리스 취급액도 2136억원에서 5187억원으로 두 배 이상 늘어났고 전체 영업자산도 7조2586억원에서 9조9529억원으로 37.12% 확대됐다.
수익성 지표와 효율성 지표도 합격점이다. 지난해 우리금융캐피탈의 총자산이익률(ROA)은 1.69%로 전년(1.53%) 대비 0.16%포인트 개선됐으며 자기자본이익률(ROE)도 13.83%에서 15.74%로 1.91%포인트 상승했다.
영업이익경비율(CIR)도 76.03%에서 51.89%로 24.15%포인트 낮아졌다. 영업이익이 크게 상승한 것과 반대로 판매관리비는 1050억원에서 990억원으로 5.71% 감소했다. 건전성 지표 연체채권비율도 1.33%에서 0.73%로 0.6%포인트 낮아졌다.
박 사장은 비계량 평가 부문에서도 가시적인 성과를 창출했다. 우리금융캐피탈은 지난해 경영목표로 △디지털전환(Digital Transformation) △신사업 영역 발굴 및 시너지 체계 확립 △핵심사업 경쟁 우위 강화 △경영환경 변화에 능동적 대응 체계 확립 등을 내세웠다.
디지털 전환, 그룹 시너지 확대 차원에서 우리금융캐피탈은 지난해 그룹 자동차 플랫폼 ‘우리WON카’ 출시했다. 우리WON카는 우리금융캐피탈을 중심으로 우리은행, 우리카드 등 계열사들이 함께 참여하는 플랫폼으로 세 회사의 자동차금융상품을 통합 제공한다.
영업 자산 중 55%를 차지했던 자동차금융의 비중도 52.2%로 줄이는 등 포트폴리오 다변화도 진행 중이다. 신용대출 등 개인금융 비중이 17.9%에서 20.1%로 높아졌고 기업금융의 비중도 22%에서 24%로 상승했다.
우리금융캐피탈은 올해에도 영업 확대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우리금융그룹 차원에서도 지난해 11월 2000억원의 유상증자를 단행하는 등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우리은행에 대한 순익 의존도가 90%를 넘는 우리금융은 비은행계열사 강화가 시급한 상황이다.
지난 2020년 9.2배에 달했던 우리금융캐피탈의 레버리지배율은 우리금융지주의 지원에 힘입어 지난해말 8.2배로 낮아졌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북미 질주하는 현대차]윤승규 기아 부사장 "IRA 폐지, 아직 장담 어렵다"
- [북미 질주하는 현대차]셀카와 주먹인사로 화답, 현대차 첫 외국인 CEO 무뇨스
- [북미 질주하는 현대차]무뇨스 현대차 사장 "미국 투자, 정책 변화 상관없이 지속"
- 수은 공급망 펀드 출자사업 'IMM·한투·코스톤·파라투스' 선정
- 마크 로완 아폴로 회장 "제조업 르네상스 도래, 사모 크레딧 성장 지속"
- [IR Briefing]벡트, 2030년 5000억 매출 목표
- [i-point]'기술 드라이브' 신성이엔지, 올해 특허 취득 11건
- "최고가 거래 싹쓸이, 트로피에셋 자문 역량 '압도적'"
- KCGI대체운용, 투자운용4본부 신설…사세 확장
- 이지스운용, 상장리츠 투자 '그린ON1호' 조성
이기욱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대웅제약, 막강한 '신약효과'의 명암 '개발비 손상 확대'
- [온코크로스 IPO In-depth]신약 한방 아닌 플랫폼 통한 성장, 이미 확보된 고객·매출
- 신풍제약, 매출 효자 '피라맥스' 임상 부담 끝 '수익성'도 개선
- '신약 관계사' 지배력 놓은 녹십자, 순이익 대폭 개선 효과
- [2024 이사회 평가]'기본'에 충실한 녹십자, 필요한 건 운영 선진화
- [2024 이사회 평가]'코스닥 대장주' 알테오젠, 시총 규모 걸맞은 체제 정비 과제
- [바이오 스톡 오해와 진실]"성공적 임상인데…" 에스바이오, 엇갈린 파킨슨 임상 해석
- [바이오텍 유증·메자닌 승부수]투자자 변심에도 조달액 지킨 에스바이오 "시장 신뢰 중요"
- 지씨셀의 본질 'CAR-NK', 임상철회에도 기댈 곳 '첨생법'
- [제약바이오 현장 in]지씨셀의 현재와 미래 '이뮨셀엘씨' 만드는 '용인 셀센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