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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성과평가]정운진 신한캐피탈 대표, 취임 첫해 탁월한 경영능력 입증신한지주·은행 넘나든 '전략·재무·IB' 전문가…전체 연간 목표 초과달성

고설봉 기자공개 2022-06-03 08:06:20

이 기사는 2022년 06월 02일 15:14 thebell 유료서비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한캐피탈은 신한금융그룹 내 투자금융(IB) 부문에서 중요한 위치를 점하고 있는 자회사다. 경쟁사들 대다수가 리스 등 소매금융을 통해 캐피탈 사업을 영위하는 데 반해 신한캐피탈은 IB와 기업금융, 신기술 투자 등에서 두각을 나타낸다.

특화된 사업영역은 신한금융 포트폴리오 차원에서 신한캐피탈을 돋보이게 만든다. 소위 ‘은·카·생·금·캐’로 이어지는 핵심 자회사 가운데 신한캐피탈은 가장 공격적이고 효율적인 영업활동을 펼치고 있다. 특히 IB부문에서 신한캐피탈의 성과가 돋보인다.

신한캐피탈을 이끌고 있는 수장은 정운진 대표(사진)다. 지난해 1월 취임한 정 대표는 과거보다 더 가파르게 신한캐피탈의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 신한은행과 신한금융지주에서 전략과 재무, IB 등 분야에서 활약한 경험을 토대로 신한캐피탈을 업계에서 가장 다이나믹한 조직으로 만들었다.

◇준비된 전략가…취임 첫해 성적표 'All A+'

정운진 신한캐피탈 대표(CEO)는 지난해 1월1일 취임했다. 2020년 12월 말 신한금융그룹의 대규모 경영진 인사 때 신한캐피탈 CEO로 낙점됐다. 전임자인 허영택 전 신한캐피탈 대표가 신한금융지주 경영관리부문장(CMO)으로 선임되면서 정 대표가 후임자로 발탁됐다.

당시 신한금융 내에선 신한캐피탈 CEO를 놓고 고심이 많았다. 신한캐피탈은 2018년 12월 허 전 대표 취임 전까지 그룹 내 변방에 위치했던 계열사였다. 그러나 허 전 대표 취임 후 불과 2년여 만에 업계 최상위 회사로 성장했다. 순이익 기준 신한금융 내 다섯번째 계열사로 발돋움했다.

초고속 성장세를 타고 있는 계열사에 새 수장을 임명하는 절차였던 만큼 신한금융 이사회는 고심을 거듭했다. 후임자 입장에서도 이러한 상황과 지주사의 고민은 부담이었다. 정 대표 취임 과정에서 우려와 기대가 섞인 시선이 그를 감쌌다.

정 대표는 주변의 우려를 불식시키고 지난해 신한캐피탈을 다시 한번 업계 최정상 회사로 키워냈다. 성장세는 이전보다 가팔라졌고 수익성과 효율성, 건전성 지표들도 모두 개선됐다.

정 대표는 허 전 대표에 버금가는 전략가이자 IB 및 기업금융 전문가다. 그는 신한금융지주 전략기획팀장을 거쳐 2014년 신한은행 강남대기업금융센터장 겸 RM을 역임했다. 이어 2016년 본점 종합기획부 본부장으로 발탁됐다.

2018년 부행장보로 승진하며 경영기획그룹장을 맡아 신한은행 CFO 역할도 수행했다. 전략과 재무에서 뛰어난 역량을 발휘했다. 2019년 GIB그룹장으로 자리를 옮겨 신한은행은 물론 신한금융그룹 전체 IB부문을 총괄했다.

은행과 지주를 넘나들며 쌓아온 정 대표의 전문성은 지난해 빛을 발했다. 신한캐피탈은 지난해 순이익 2721억원을 기록하며 사상 최대 실적 기록을 갈아치웠다. 2020년 1489억원 대비 82.74% 성장했다. 역대 최대 규모 성장률 기록이었다.


◇재무평가 전 지표 우수…비재무 전략과제 초과달성

신한캐피탈의 CEO 평가는 주주총회 및 보수위원회에서 관리한다. 보수체계는 기본급에 활동수당과 연간성과급, 장기성과급 등이 합산된다. 연간성과급은 전년도 성과를 평가해 이듬해에 지급한다. 장기성과급은 CEO 취임 이후 4년여 정도 성과를 평가한 뒤 지급한다.

평가항목은 신한금융 차원의 CEO KPI 달성도와 신한캐피탈의 전략과제 달성도를 종합적으로 고려한다. 신한금융은 CEO 성과평가 기준으로 연간성과급 기준 주주가치(총주주수익률), 수익성(ROE, ROA), 건전성(실질고정이하 여신비율), 리스크(RAROC), 효율성(총이익경비율)을 반영한 계량지표 항목과 비계량지표인 전략과제 이행실적을 평가한다.

이러한 기준을 적용할 때 정 대표의 지난해 성과는 탁월했던 것으로 보인다. 특히 수익성과 효율성, 건전성 등 주요 지표에서 예년에 비해 큰 개선세를 보인 것이 특징이다. 더불어 전략과제에서도 연간 목표를 모두 초과달성하는 등 우수한 성과를 보였다.

지난해 신한캐피탈은 순이익 극대화를 통해 수익성 지표의 뚜렷한 개선세를 이룩했다. 특히 평가지표인 총자산이익률(ROA)과 자기자본이익률(ROE)의 경우 큰 폭 상승했다. 지난해 ROA는 2.69%로 집계됐다. 2020년 1.74% 대비 0.95% 포인트 높아졌다. ROE는 지난해 19.0%로 2020년 13.68% 대비 5.32% 개선됐다.


건전성 지표도 좋아졌다. 지난해 신한캐피탈의 고정이하채권(NPL)비율은 0.42%로 집계됐다. 2020년 0.72% 대비 0.3% 포인트 개선된 수치다. 같은 기간 연체채권비율은 0.68%에서 0.41%로 0.27% 포인트 좋아졌다.

각종 전략과제 이행실적도 좋았다. 지난해 신한캐피탈은 △중장기적 영업생태계 조성 △지속가능 전략 연구·추진 기능 및 위상 강화 △비즈니스 DT 추진 강화 등을 핵심과제로 부여받았다.

이 가운데 가장 우선순위는 중장기적 영업생태계 조성이었다. IB와 기업금융, 혁신투자 전문회사로 입지를 구축하고 기업금융과 투자자산 포트폴리오를 확대하는 것이 목표였다. 지난해 신한캐피탈은 이 과제에서 연간 목표를 초과달성했다.

세부적으로 IB수수료수익의 경우 연간 목표는 190억원이었지만 지난해 실적은 268억원으로 141.2% 초과달성했다. 또 영업자산의 경우 평잔기준 9조1000억원이 목표였는데 9조4700억원까지 끌어올렸다. 연간 목표대비 137.3% 초과달성했다.


지속가능 전략 목표의 경우 ESG경영 실천이 핵심이었다. 신한캐피탈은 다양한 ESG 관련 대출 및 투자를 늘리는 것을 목표로 영업활동을 펼쳤다. 또 혁신투자 등 그룹 내 전략적 역할 수행도 중요했다. 지난해 신한캐피탈은 이 과제에서도 연간 목표를 초과달성했다. ESG대출 및 투자 실적 목표는 3800억원이었지만 실적은 6752억원으로 177.7% 초과달성했다.

비즈니스 DT에서도 두각을 나타냈다. 신한캐피탈은 프로세스 혁신 TFT 추진을 통해 프로세스 고도화를 추진했다. 또 디지털 신기술 기반 혁신 기업에 대한 선제 투자확대를 목표로 했다. 이 가운데 디지털 신기술 투자실적은 지난해 456억원으로 집계됐다. 연간 목표 400억원 대비 113.9% 초과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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