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22년 06월 07일 07시51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내 최초로 '황산코발트'를 추출한 코스모화학이 뒤늦게 빛을 보고 있지만 앞으로도 달라진 모습을 기대하셔도 좋을 것입니다."코로나19 확산 후 처음으로 언론에 공장 문을 연 코스모화학의 한 관계자는 기자와 만나 '업(業)'에 대한 자부심을 실어 이렇게 말했다. 기저에는 단연 국내 최초로 양산한 황산코발트 추출 기술이 있다. 황산코발트는 2차전지 양극활 물질의 기초 소재다.
코스모화학은 2011년부터 황산코발트 양산에 나섰다. 당시는 전기차 시대가 문을 열기 시작했던 시점이다. 전기차와 떼려야 뗄 수 없는 2차전지의 중요성과 맞물려 관련 소재를 확보하는 것도 그만큼 중요했다. 특히 전량 수입에 의존했던 황산코발트를 양산할 수 있는 기술력 확보는 시장의 관심을 한 몸에 받기 충분했다. 문제는 전기차 보급이 생각보다 더뎠다. 그 사이 시장의 관심은 다른 곳으로 향했다.
그러나 최근 몇 년 사이 전기차 보급이 크게 늘면서 2차전지 시장도 다시 움직이고 있다. 코스모화학도 국내 최초로 황산코발트 추출 기술을 확보했다는 이력과 양산설비를 갖추고 있다는 점이 부각됐다.
이뿐만이 아니다. 전기차 시대를 기다리던 코스모화학은 황산코발트 추출 기술을 응용해 폐배터리에서 니켈과 코발트, 망간 등을 추출하는 기술을 확보했다. 2차전지 양극활 소재로 사용될 수 있다. 특허 출원으로 이어진 이 기술은 차기 성장동력인 폐배터리 리사이클 사업의 근간이다.
오랜 기다림 끝에 얻은 과실이다. 달라진 시장의 평가는 최근 진행하고 있는 공모 유상증자에서 엿볼 수 있다. 코스모화학은 폐배터리 리사이클 양산 시설에 투자할 자금을 유상증자로 조달할 계획이다. 투자 계획이 발표되자 주가가 오르면서 신주 발행가액은 예상보다 1050원 오른 1만3250원으로 책정됐다.
조달 금액도 예상보다 늘어 450억원 넘는 자금을 확보할 수 있다. 폐배터리 리사이클 사업을 추진하는 코스모화학을 향한 시장의 관심이 높아졌다는 것으로 보여주는 대목이다. 내친김에 폐배터리에서 리튬 추출 기술까지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코스모화학의 폐배터리 리사이클 사업은 자회사와 수직계열화로 이어진다. 자회사 코스모신소재는 니켈과 코발트 등을 사용해 2차전지 양극활 물질의 원료인 전구체를 양산할 예정이다.
코스모화학은 이번 투자 등을 내부적으론 '코스모 리바이벌 30'이라 이름 붙인 것으로 알려진다. 30년을 내다 본 생산 설비의 개선과 안전 및 환경 등의 철학을 담아 2차전지 소재 전문기업으로 변화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코로나19 팬데믹 후 처음으로 언론에 온산공장을 공개한 것도 폐배터리 리사이클 사업을 성공시키겠다는 자신감을 보여준 대목이다. 폐배터리 리사이클 사업으로 '리바이벌'을 꿈꾸는 코스모화학의 30년 후가 사뭇 기다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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