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케미칼, 'SGLT-2·DDP-4 당뇨 복합제' 1상 승인 작년 동일 약물·용량 투여 임상 종료 후 이달 재승인
최은수 기자공개 2022-06-08 08:47:55
이 기사는 2022년 06월 07일 17:1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K케미칼이 2형 당뇨병 치료제의 복합제에 대한 임상 1상 승인을 획득했다. 현재 다수의 국내 제약사들이 당뇨병 치료 신약을 개발 중인데 SGLT-2 억제제 계열과 DPP-4 억제제 계열을 조합한 복합제는 아직 품목허가 이력이 없다.SK케미칼은 이달 초 개발 중인 복합제 후보물질 'SID1903'의 임상 1상 시험을 승인 받았다. 해당 임상은 SGLT-2 억제제 계열 다파글리플로진 10㎎과 DPP-4 억제제 계열 시타글립틴 100㎎을 병용투여하는 형태로 설계됐다.
SK케미칼은 두 가지 약물 계열(SGLT-2, 디파글리플로진·DPP-4 시타글립틴)을 복합하는 임상시험계획을 공개했다. 해당 치료제는 아직 국내에서 출시된 이력이 없다.
디파글리플로진은 아스트라제네카(Astrazeneca)의 SGLT-2 억제제 계열 치료제 '포시가', 시타글립틴은 MSD(Merck Sharp & Dohme Corp)의 DPP-4 억제제 계열약 '자누비아'의 성분명이다.
SK케미칼은 당뇨 복합제 시장의 잠재력을 보고 개발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해당 계열 복합제는 국내 출시 이력이 없다보니 시장 규모를 가늠하긴 어렵다. 국내 포시가와 자누비아의 연간 처방액은 2000억원대다. 더불어 국내에서 SGLT-2 억제제와 DPP-4 억제제 병용요법을 급여화하는 안을 논의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SK케미칼은 작년 9월 이번 승인 받은 임상시험과 투여 약물과 용량이 동일한 임상을 승인 받은 이력이 있다. 해당 임상시험은 성인 총 44명을 대상(오픈라벨)으로 진행했다. 해당 임상은 올해 3월 종료를 예상했다. SK케미칼은 앞서 승인받은 임상을 종료한 후 같은 용량을 투여하는 약물 임상을 다시금 식약처로부터 받은 셈이라 눈길을 끈다.
SK케미칼 관계자는 "이번 임상은 승인 초기인 만큼 구체적 승인 사유나 임상 디자인 등은 외부에 공개되지 않았다"며 "이번 임상은 위탁 임상(CRO) 형태로 진행한다"고 설명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스튜디오산타클로스ENT, 주주권익 보호 '구슬땀'
- 이에이트, AI 시뮬레이션·디지털 트윈 기술 선보여
- MBK, '몸값 2조' 지오영 인수 SPA 체결 임박
- [2024 더벨 글로벌 투자 로드쇼-베트남]한인이 설립한 RCE, 세계 첫 ‘중장비 온라인 중고거래’
- 회계법인 해솔, 부동산 타당성 자문 업무협약
- [2024 더벨 글로벌 투자 로드쇼-베트남]베트남의 지오영 '바이메드'·전기오토바이 '셀렉스' 눈길
- 지아이에스, 코스닥 상장 위한 예비심사신청서 제출
- [꿈틀대는 토큰증권 시장]'업계 표준' 루센트블록, '두자릿수' 레코드 조준
- [Company & IB]조달 '막바지' 롯데그룹, 롯데케미칼에 쏠리는 눈
- '910억 CB 발행' 아스트, 경영 정상화 속도 낸다
최은수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Policy Radar]바이오시밀러 문턱 낮춘 유럽, 비용·경쟁 판이 바뀐다
- 광동제약, 30억 출자 KD헬스바이오 6개월만에 청산
- 'SI도 FI도 없었다' 엔케이맥스, 회생절차 돌입
- [1세대 시퀀싱 강자 마크로젠 분석]서정선 회장 "정밀의료 대전환 핵심 'DTC' 의료질·비용 다 잡는다"
- 지놈앤컴퍼니, ADC 신규타깃 가능성 'CNTN4' 공개
- [1세대 시퀀싱 강자 마크로젠 분석]주주에 기대지 않는 R&D, 900억 부동산 안전판 역할
- [thebell note]유노비아의 길, 1미터의 눈물
- [1세대 시퀀싱 강자 마크로젠 분석]인체부터 미생물 유전체까지, 본질은 '프리시전 시대'
- 보령바이오파마, 스핀오프 자회사 '비피진' 흡수
- [1세대 시퀀싱 강자 마크로젠 분석]경험서 배운 교훈, '몸BTI' 젠톡…대기업 겁나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