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V홀딩스, 5년 만에 'THQ' 엑시트 플랜 짠다 최대주주·경영권 매각 타진, 600억대 희망 알려져…2017년 구주·유증 포함 260억 투자
신상윤 기자공개 2022-06-15 07:31:39
이 기사는 2022년 06월 13일 07시4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코스닥 상장사 '더에이치큐(THQ)'의 최대주주 '에스엠브이홀딩스(SMV홀딩스)'가 엑시트 플랜을 짜고 있다. SMV홀딩스는 2017년 THQ를 인수해 상장사의 이점을 활용할 계획이었으나 이듬해 거래정지 등으로 제약받았다. 여기에 코로나19 팬데믹까지 맞물리며 엑시트 시점이 늦어졌다. 시장에선 이번 SMV홀딩스의 엑시트 시도로 THQ도 분기점을 맞게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13일 인수합병(M&A) 업계에 따르면 SMV홀딩스는 최근 복수의 인수 후보자들과 접촉해 THQ 경영권 매각을 타진했다. SMV홀딩스는 특수관계인 등과 THQ 지분 40.71%를 보유하고 있다. 일부 원매자는 THQ 실사에도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경영권 매각이 성사되면 SMV홀딩스는 2017년 THQ 인수 후 5년 만에 엑시트에 성공하게 된다. SMV홀딩스는 그해 6월 THQ의 전신 감마누를 설립한 김상기 대표와 '최대주주 변경을 수반하는 주식양수도 계약'을 통해 경영권을 인수했다. THQ 유상증자에 200억원을 출자하며 최대주주에 올랐다. SMV홀딩스가 THQ 경영권 및 최대주주를 확보하는 데 쓴 돈만 260억원이 넘는다.
다만 SMV홀딩스는 100% 자회사 3곳을 THQ 밑으로 편입시키며 유상증자로 투입했던 자금 대부분을 계열사로 내려보냈다. 2016년 4월 설립된 SMV홀딩스가 1년 만에 코스닥 상장사를 인수한 만큼 눈길이 쏠렸던 거래였다. 결국, 일련의 과정은 이듬해 THQ의 외부 감사인 '의견거절' 단초를 제공했다.
최종적으로 재감사를 통한 '적정' 의견을 받고 박탈될 뻔했던 상장사 지위도 되찾았지만 내상은 컸다. 특히 기존 주사업인 이동통신 안테나 사업을 비롯해 새롭게 추진했던 여행 인바운드 사업도 중국 관광객의 방한 감소와 코로나19 등이 맞물리며 난항을 겪었다. 경영권 매각 전 300억원대 수준이던 매출도 2020년 100억원대로 주저앉았다.
문제는 SMV홀딩스도 상장사 THQ 인수 효과를 제대로 누리지 못했다는 점이다. 여행 관련 계열사들을 THQ에 합병시키며 부담을 덜었지만 정상화까지 갈 길이 먼 상황이다. 이 같은 부담이 SMV홀딩스의 THQ 경영권 매각으로 이어졌다는 평가다.
이에 SMV홀딩스가 짜는 엑시트 플랜에도 관심이 쏠린다. SMV홀딩스는 THQ 경영권 구주를 김 대표로부터 1만9660원에 인수했다. 최근 THQ 주가가 5000~6000원대에서 거래되고 있는 점을 고려하면 원매자 측과 가격 협상 여부가 매각을 결정지을 것으로 풀이된다.
SMV홀딩스는 최대주주 지위 및 경영권을 포함해 600억원대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진다. SMV홀딩스는 중국인 위청드어 대표가 최대주주(60%)이며, ㈜·스테파노에쿼티(40%)가 주요주주로 이름을 올리고 있다. 등기이사로는 위청드어 대표와 조호걸 사내이사가 등재돼 있다.
위청드어 대표가 SMV홀딩스의 특수관계인 '더블유에스디홀딩스(2.1%)'의 100% 주주임을 고려하면 지분 매각에 공동으로 나설 것으로 관측된다. 더블유에스디홀딩스 등기이사인 우영매 사내이사는 THQ 고문 겸 뉴화청국제여행사 대표를 맡고 있다. 뉴화청국제여행사는 제주도를 거점으로 중국인 관광객의 한국 관광을 통한 여행 사업을 펴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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