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C 팔로우온 투자파일]미래에셋벤처 우군 자처 피노바이오, 하반기 IPO 재도전작년 기술성 평가 고배, 2년 전 동일 밸류로 자금조달 절치부심
이명관 기자공개 2022-06-27 13:12:29
[편집자주]
벤처투자 활황이 그칠줄 모르고 있다. 유동성이 풍부해지면서 연간 벤처투자 규모도 매년 불어나고 있다. 일시에 유동성이 풀리면서 벤처기업 몸값도 덩달아 올랐다. 유례없는 현상에 벤처캐피탈의 투자 방정식도 바뀌고 있다. 여러 기업에 실탄을 대기 보다는 똘똘한 투자처에 잇따라 자금을 붓는 팔로우온이 유행이다. 성공할 경우 회수이익 극대화가 보장되는 팔로우온 투자 사례를 살펴본다.
이 기사는 2022년 06월 22일 16시4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최근 바이오 스타트업을 향한 시장의 시선은 차갑기만 하다. 몇몇 잠재력 있는 스타트업 정도만 벤처캐피탈(VC)의 투자금이 향하고 있을 뿐, 대부분 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이는 거래소의 분위기와도 무관치 않다. 거래소는 적자 스타트업에 대한 상장 승인을 두고 보수적으로 평가하기 시작했다. VC로선 상장길이 막히는 것은 투자금 회수와도 직결되는 문제다. 웬만한 곳이 아니만 선뜻 투자에 나서기 어려워진 셈이다.
피노바이오도 그중 하나다. 피노바이오는 지난해 야심차게 IPO에 도전했다. 여느 바이오스타트업과 마찬가지로 기술특례 방식을 택했다. 하지만 거래소 문턱을 넘어서지 못했다. 한국거래소가 지정한 전문 평가기관으로부터 A등급과 BB등급을 받았다. 특례 상장을 위해서는 A등급, BBB등급 이상을 받아야 한다. 비슷한 시기 10여곳에 이르는 바이오스타트업이 고배를 마셨다.

미래에셋벤처투자는 피노바이오를 발굴한 곳이다. 시드부터 참여해 이번 라운드까지 총 세 차례에 걸쳐 자금을 투입했다. 컴퍼니케이파트너스와 함께한 2017년 시드, 이듬해인 2018년 108억원 규모의 시리즈A 라운드에 참여하면서 피노바이오의 초창기에 함께했다. 그러다 이번에 어려운 상황에 직면한 피노바이오에 다시 투자했다.
주목할 점은 200억원 밸류로 진행된 2년 전 투자유치 라운드와 동일한 밸류로 투자가 이뤄졌다는 점이다. 사실 미래에셋벤처투자 입장에서도 회사 사정이 크게 달라지지 않은 상황에서 IPO까지 한 차례 무위에 그친 피노바이오에 고밸류로 투자에 나서기엔 무리가 있었다. 피노바이오도 이 점을 감안 기업가치를 책정했다.
미래에셋벤처투자로선 나름의 리스크를 감수하고 베팅한 셈이다. 그만큼 피노바이오의 잠재력에 후한 점수를 주고 있는 모양새다.
피노바이오는 2017년 설립된 차세대 표적항암제 R&D 중심 바이오 스타트업이다. AI분석, 이중표적항암제, 바이오마커 기술을 통한 혁신신약개발 프로세스를 구축하고 있다. 한국화학연구원(KRICT) 출신인 정두영 대표는 노바티스의 항바이러스제 기술인전 등 다수의 글로벌 사업 개발(BD) 경험을 쌓은 신약 연구개발 전문가다.
주 사업영역은 항암제, 안과질환치료제, ADC(항체-약물 결합체) 등 신약 연구개발이다. 3세대 ADC플랫폼 PINOT-ADC를 포함해 NTX-301(혈액암), NTX-303(고형암), NTX-101(녹내장) 등을 핵심 파이프라인으로 보유 중이다.
이들 파이프라인은 미국과 국내에서 임상이 진행 중이다. 특히 올해 하반기 상장 재도전을 염두에 두고 인력확충을 비롯 연구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중이다.
피노바이오는 올해 들어 연구개발 전분야에 걸쳐 핵심인력 영입에 나서고 있다. 올 초 합류한 마크 라베라(Mark Ravera) 박사는 미국법인 소속으로 글로벌 사업개발 총괄을 맡고 있다. 그는 기술이전 등 사업 역량 강화에 적임자로 영입됐다. 마크 라베라 박사는 미국 Southern Research, 인도 Aurigene(미국 Dr Reddy's Laboratorie 자회사) 사업개발 이사를 지냈다. 이외에 제약사 출신 인사와, 하버드 메디컬스클 출신 인사 등이 합류하면서 연구개발에 힘을 쏟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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