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O 모니터]에이피알, 분기 매출 1000억 달성 '초읽기'4~5월 매출 700억 돌파…메디큐브 판매 호조에 작년 2분기 대비 25% 초과
남준우 기자공개 2022-07-04 07:30:35
이 기사는 2022년 06월 30일 09시16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글로벌 D2C 기업 에이피알(APR, 대표 김병훈)이 2분기 첫 두 달 만에 합계 650억원이 넘는 매출을 올렸다. 창립 이후 첫 분기 매출 1000억원 달성을 코앞에 뒀다. 3분기부터는 적극적인 해외 시장 공략과 함께 온-오프라인을 아우르는 전략을 펼칠 예정이다.에이피알이 4월~5월 2달간 올린 매출은 작년 2분기 매출(563억원) 대비 15% 이상 증가한 수치다. 추후 6월 실적이 합산되면 역대 최대 분기 매출(2021년 4분기 800억원)은 충분히 넘을 수 있다. 올 1분기에도 이미 매출 763억원을 기록했다.

엔데믹을 맞이하며 늘어난 외부 활동과 외모 관리에 관한 관심이 소비자들의 지갑을 열었다는 분석이다. 건강기능식품 브랜드 글램디바이오(Glam. D)와 즉석 셀프 사진관 브랜드 포토그레이(PHOTOGRAY)의 매출 역시 기대 이상의 성장세를 기록했다.
뷰티 디바이스 ‘메디큐브 에이지알 (AGE-R)’ 매출이 수직상승했다. 3월부터 TV 중심의 미디어 캠페인과 강력한 피부 자극 효과로 빠르게 입소문을 타기 시작한 에이지알은 상반기에만 20만대 판매고를 넘겼다. 국내에서 13만대가 팔렸으며 일본, 미국, 싱가폴, 홍콩 등에서도 7만대의 주문을 받았다. 올해 들어 디바이스 매출만 500억원에 달한다.
3분기에는 해외 시장에서 '퀀텀 점프'를 예고하고 있다. 코로나 봉쇄 해제가 예상되는 중국에서는 최근 디바이스 판매 허가가 완료되어 본격적인 판매를 진행할 예정이다. 4월 말 정식 진출 이후 8주 만에 5만여 대가 팔려나간 일본이나 허가 대기 중인 북미, 호주, 유럽 등에서도 판매량 증가가 예상된다.
판매 영역을 오프라인으로도 계속 확대할 계획이다. 코로나 이후 온라인 판매가 한동안 대세로 자리잡았으나 엔데믹으로 인한 오프라인 활성화 추세에 따라 백화점 등 대형 유통 채널 중심으로 소비폭이 이동하고 있다.
'소비자 직접 판매'를 뜻하는 D2C가 반드시 온라인 채널만을 지칭하는 말은 아니다. 온라인보다 오프라인 접근을 선호하는 고객층들까지 사로잡을 수 있도록 팝업 스토어 등 고객 접점을 늘려가며 '하이브리드 D2C' 기업으로 진화한다는 것이 하반기 전략이다.
에이피알 김병훈 대표는 “1000억 원의 분기 매출은 상대적으로 짧은 역사를 가진 국내 D2C 업계의 유례없는 일이며 적극적인 해외 진출의 결과”라며 “빨라진 성장세에 안주하지 않고 고객의 더 나은 삶을 만드는데 집중하면 최초의 비플랫폼 스타트업 출신 유니콘 기업 선정도 현실로 다가올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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