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O 모니터]에이피알, 작년 매출 절반 달성…프리 IPO 문의 쇄도4월까지 매출 1000억 이상 집계, 'AGE-R' 신성장 동력 등극…투자사 4곳 접근
남준우 기자공개 2022-05-10 13:27:08
이 기사는 2022년 05월 06일 10:5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글로벌 D2C·미디어커머스 기업 에이피알(APR Corporation)이 약 4개월 만에 작년 매출의 절반 가량을 달성했다. 기존 핵심 브랜드에 이어 새로 론칭한 '에이지알(AGE-R)' 매출도 폭등했다.실적 고공행진이 이어지며 최근 4곳의 투자사로부터 프리 IPO(상장 전 지분투자) 제안을 받았다. 투자 유치에 성공한다면 목표로 하고 있었던 유니콘 기업(기업가치 1조원 이상인 비상장사)으로의 진입을 조기에 달성할 수 있다.
에이피알은 4월까지 약 107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1~2월 490억원을 기록한 것에 이어 3월과 4월에는 각각 270억원, 310억원을 달성했다. 아직 집계되지 않은 해외 매출 규모도 상당하다. 2021년 매출이 2591억원인 점을 고려하면 약 50%를 4개월 만에 이룬 셈이다.
에이피알은 그간 '널디(NERDY)'와 '메디큐브(Medicube)' 두 개의 핵심 브랜드가 실적을 이끌어 왔다. 2021년 두 브랜드에서만 전체 매출 가운데 70%를 창출했다. 올해는 메디큐브 서브 브랜드로 론칭한 뷰티 디바이스 브랜드 에이지알이 지원군으로 등판했다.
지난 3월 론칭한 에이지알은 최근 3종 기계 판매고 10만 대를 달성했다. 3~4월에만 150억의 매출을 올렸다. 서브 브랜드 에이지알을 합친 메디큐브의 4월 매출은 전년 동기간(70억원) 대비 2.5배인 190억원에 달한다.
향후 매출 '퀀텀점프'가 기대된다. 이미 4월 말 일본에서 판매 개시된 에이지알 'ATS 에어샷'은 초도 물량 3000개가 2일 만에 완판되는 등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5월 중 미국, 일본, 싱가폴, 홍콩에서도 판매 개시될 예정이다. 하반기에는 캐나다, 호주, 말레이시아까지 확장한다.
기존 브랜드도 성장에 힘을 보태고 있다. 널디는 5월 첫째주까지 누적 400억원에 달하는 매출을 올렸다. 전년 동기간 대비 40% 성장했다. 통상 FW 시즌에 의류 객단가가 오르는 점을 고려하면 올해 에이피알 매출 목표액 4700억원 달성 전망은 밝다.
실적 고공행진 속에서 에이피알을 향한 투자사들의 관심도 커지고 있다. 현재 국내외 여러 투자사들이 에이피알의 행보와 실적에 주목하고 있는 가운데 4곳의 투자사는 이미 에이피알 측에 관심을 표명했다.
한 투자사는 ‘백기사’ 역할까지 자처했다. 백기사는 적대적 인수합병(M&A) 시도 등에서 보유 지분을 바탕으로 공격을 차단하는 역할을 한다. IPO 전 해외 투자사 한 곳도 투자 질의서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에이피알 측은 현재 프리 IPO 제안을 긍정적으로 검토 중이다. 투자가 실제로 이뤄진다면 유니콘 기업 등재도 가능하다. 중소벤처기업부 발표에 따르면 2022년 2월 현재 국내 유니콘 기업은 공식적으로 18개다.
한국거래소는 지난해 4월 시가총액이 1조원을 넘으면 적자 기업이여도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할 수 있는 이른바 ‘K-유니콘’ 요건을 신설했다. 대형 유니콘 기업으로 평가받던 쿠팡이 미국행 이후 상장 요건을 완화해 국내 증시로 유치하기 위한 목적이다.
에이피알은 최근 IPO 주관사를 미래에셋증권에서 하나금융투자로 변경했다. 내년에 'K-유니콘' 요건으로 유가증권시장 상장에 도전한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노랑통닭 운영' 노랑푸드 매각 착수, 삼정KPMG 맞손
- [달바글로벌은 지금]유가증권시장 향하는 뷰티기업, 에이피알 '판박이' 전략
- 삼성·키움까지…증권사 VC 협회 릴레이 가입 '왜'
- 코스포, 일본 진출 조력자로…현지 답사 첫 진행
- [VC 투자기업]씨너지, 132억 프리A 브릿지 투자 유치
- [아이지넷, Road to IPO]'보험+핀테크' 결합…인슈어테크 1호 상장 노린다
- [VC 투자기업]빅오션이엔엠, 뮤지컬 제작사 T2N미디어 인수
- 한화생명, 대규모 후순위채 발행…HUG 금리 여파 '촉각'
- HS효성첨단소재, 3년만에 '공모채' 노크…차입만기 늘린다
- [IB 풍향계]위기설 '해프닝' 롯데, 조달 전선 영향은
남준우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실탄 5000억이 기준' 파라투스·골든루트, 호산테크 매각 IM 배포 시작
- '코아비스 매각 삼수' 한앤코, 해외 SI 주시하는 이유는
- '2차 클로징' MBK, 6호 펀드에 7조 몰렸다
- [2024 이사회 평가]새 주인 맞는 한온시스템, 이사회 어떻게 변할까
- [2024 이사회 평가]'막강한 오너 영향력' 신성델타테크, 이사회 '유명무실'
- 크레센도, HPSP '경영권 프리미엄 최소 30%' 전망 근거는
- '대형항공사 구상' 대명소노그룹, 3조 선수금 활용할까
- [2024 이사회 평가]'베인캐피탈이 품은' 클래시스, 아쉬운 '주주환원'
- 소시어스·웰투시, 'MNC솔루션 IPO 밸류' 전략은
- [불붙은 경영권 분쟁 이슈 점검]'금융 선진화 성장통' 적대적 M&A, 핵심은 '주주가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