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동제약 자회사' 아이디언스, 150억 시리즈B 마무리 PARP 타깃 표적항암제 IDX-1197 개별국가 임상 속도
최은수 기자공개 2022-07-01 08:22:27
이 기사는 2022년 06월 30일 16시01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일동제약그룹 자회사이자 면역항암제를 개발 중인 아이디언스가 150억원 규모 투자를 마무리했다. 지주사인 일동홀딩스는 이번 라운드에서 100억원을 투자하며 아이디언스의 표적항암제 개발을 지원했다. 조달 자금은 PARP 타깃 표적항암제 IDX-1197의 본임상 등에 투입할 계획이다.아이디언스는 최대주주이자 일동제약그룹 지주사인 일동홀딩스, 키움증권과 유안타인베스트먼트가 공동 운영(CO-GP)하는 스케일업 펀드를 비롯해 총 5명의 투자자를 대상으로 150억원 규모의 3자배정 유상증자를 단행했다. 일동홀딩스가 100억원, 스케일업 펀드, 기타 투자자들이 50억원을 납입하는 구조다.
이번 투자 라운드는 시리즈B로 구분됐다. 아이디언스는 일동홀딩스의 출자로 2019년 설립됐는데 이번 투자와 2020년 마무리한 시리즈A(440억원)를 합쳐 총 600억원의 투자금을 조달했다. 조달 자금은 파프(PARP) 표적 저해제(표적항암제) 후보물질 'IDX-1197(베나다파립)'의 개발에 쓴다. 회사는 해당 권리를 일동제약으로부터 획득했다.
베나다파립은 2020년 12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다국가(한국, 미국, 중국) 1b상을 승인 받았다. 미국과 한국에선 작년부터 임상 환자 모집에 나섰다. 이달 중국에서 베나다파립과 젤록스(카페시타빈+옥사플라틴), 이리노테칸의 위암 병용요법 대한 임상 1b상에 착수하며 본격적으로 개별국가 임상을 시작했다.
베나다파립은 종양세포의 DNA 손상을 복구하는 효소인 파프(PARP)의 작용을 억제하는 기전이다. 이를 통해 암세포가 스스로의 사멸을 유도하는 후보물질이다. 앞서 시장에 출시된 PARP억제제는 린파자와 제줄라 등이 있다.
린파자(올라파립)와 제줄라(니라파립)의 경우 다양한 암종으로 적응증을 확장하고 있는데 이 과정에서 독성 및 부작용 문제가 제기된다. 아이디언스는 베나다파립을 최대항암효과를 나타내는 혈중농도까지 용량을 늘릴 수 있다는 점을 강점으로 차별화 전략을 꾸릴 계획이다.
아이디언스의 핵심 멤버는 이원식 대표다. 이 대표는 서울의대 졸업 후 가정의학을 전공했으며, 동 대학원에서 예방의학 석사학위와 한양대학교 약리학 의학박사학위를 취득했다. 한국MSD, 한독, 사노피아벤티스, 화이자 등서 임상개발 및 의학학술업무를 담당한 이후 최근까지 식약처 의약품안전국장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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