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윌비에스엔티 잭팟’ 어센트PE, 존재감 키우나 이재현 대표 18년 창업, 첫 엑시트 임박…'IPO 진행' 에스비비테크 투자 성과도 '주목'

김경태 기자공개 2022-07-18 08:14:04

이 기사는 2022년 07월 15일 15:3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윌비에스엔티 경영권 거래가 막바지에 접어들면서 매도자들은 펀드 내부수익률(IRR)이 30%에 달하는 큰 성과를 눈앞에 두게 됐다. 특히 시장에서는 웰투시인베스트먼트와 공동운용사(Co-GP)로 윌비에스엔티를 운용한 어센트프라이빗에쿼티(PE)에도 관심을 보내고 있다. 성공적인 투자금 회수(엑시트)로 향후 M&A시장에서 보폭을 더 넓힐지 주목된다.

15일 투자업계에 따르면 어센트PE는 웰투시인베스트먼트와 함께 윌비에스엔티 매각 막바지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인수자인 키움캐피탈·로터스PE·도미누스인베스트먼트 컨소시엄은 이달 말 거래종결(딜클로징)을 목표로 협상에 나서고 있다.

이 딜에 밝은 관계자에 따르면 약 1700억원에 거래가 성료되면 웰투시인베스트먼트와 어센트PE가 윌비에스엔티 인수를 위해 만든 프로젝트 펀드의 내부수익률은 30%대를 기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웰투시인베스트먼트가 작년에 이어 엑시트에서 두각을 드러내는 점을 주목함과 동시에 어센트PE에도 큰 관심을 보내고 있다. 어센트PE가 2018년 설립된 이후 사실상 처음으로 대규모 이익을 남기는 엑시트이기 때문이다.

어센트PE는 이재현 대표가 2018년 창업했다. 그는 듀크대 푸쿠아 경영대학원(Fuqua MBA)을 마쳤다. 두산그룹 전략본부 CFP팀에서 5년간 다수의 M&A 딜을 수행했다. 이어 에이티넘파트너스에서 대체투자 총괄, 칼릭스인베스트먼트 대표를 맡았다. 2018년 ACPC PE를 설립한 뒤 올 2월 현재의 이름으로 바꿨다.

어센트PE 사정에 밝은 관계자는 "이전 이름이 발음하기가 어렵고 로컬 PE라는 점을 직관적으로 알기 어려웠기 때문에 사명을 바꾼 것으로 안다"며 "어센트(Ascent)는 상승이라는 뜻이 있어 설립 후 4년이 지난 시점에 도약하고 포트폴리오 기업의 발전을 이끌겠다는 의미를 담은 것"이라고 말했다.

핵심 운용역으로는 황재익 상무가 있다. 윌비에스엔티 엑시트에서 이 대표와 더불어 황 상무가 큰 역할을 담당한 것으로 전해진다. 그는 중앙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뒤 딜로이트안진과 EY한영에서 10년간 다수의 그룹사와 중견기업에 대한 자문을 제공한 M&A 전문가다. 신영증권 PE부에서 총 3600억원 규모의 경영참여형 PEF(현 기관전용 PEF)를 운용한 경력이 있다.

윌비에스엔티 매각이 성료를 앞두면서 IB업계에서는 어센트PE가 보유한 포트폴리오 기업의 엑시트 향방에도 주목하고 있다. 어센트PE는 윌비에스엔티 외에 윈체, 엔케이에테르(NKAETHER), 에스비비테크(SBB TECH) 등에 투자했다.

이 중 다음 엑시트 타자는 에스비비테크다. 엔케이에테르와 윈체의 경우, 아직 엑시트에 착수할 계획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어센트PE는 2018년 송현그룹과 손잡고 에스비비테크에 투자해 2대주주가 됐다. 1대 주주는 송현그룹 계열사인 케이피에프(KPF)다. 에스비비테크는 미래에셋증권을 상장주관사로 선정한 뒤 코스닥 상장을 위해 올 4월 상장예비심사 신청서를 제출했다. 이달 4일 거래소로부터 승인도 받았다.

이 딜에 밝은 관계자는 "어센트PE는 에스비비테크 IPO를 통해 엑시트할 계획"이라며 "하반기에 IPO가 완료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더벨 서비스 문의

02-724-4102

유료 서비스 안내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