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O 모니터]패스트파이브, '오피스플랫폼' 전환후 무서운 성장세올 상반기 매출 548억, 전년 동기 대비 58% 증가…흑자전환 후 상장 기대감
남준우 기자공개 2022-08-12 07:09:06
이 기사는 2022년 08월 09일 10:0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내 1위 공유오피스 사업자인 패스트파이브가 올 상반기에도 외형을 성공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최근 성장세라면 올해 연 매출 1000억원 달성은 충분하다는 평가다. 현금흐름도 큰 폭으로 개선된 만큼, 흑자 전환 이후 IPO 재도전을 본격화할 계획이다.패스트파이브는 9일 올 상반기 매출액 548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작년 상반기 매출액(347억원)과 비교했을 때 58% 증가한 수치다.
기존 사무실 공간을 단순 재임대하는 전대차 사업모델에서 완전히 탈피했다. 공급자와 수요자를 다양한 상품과 서비스로 연결하는 '오피스 플랫폼 기업'으로 거듭나고 있다. 모버스와 파이브스팟, 파이브클라우드 등의 오피스 플랫폼 사업이 성장 원동력이다.
모버스는 작년 동기 대비 10배 이상 성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임직원수 100인 이상의 대형 기업을 대상으로 새로운 사무공간을 얻을 때 필요한 매물 탐색부터 인테리어 디자인, 오피스 관리까지 패스트파이브가 전담해주는 서비스다.
1인 프리랜서를 대상으로 한 멤버십 서비스를 제공하는 파이브스팟은 서울 전역 27개 지점에서 이용자수 600명을 돌파했다. 멤버에게 추가 서비스를 제공하는 파이브애드나 파이브클라우드 같은 플랫폼 비즈니스 또한 전년 동기 대비 10배 이상 성장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1인 프리랜서부터 대기업 분산 근무자까지 오피스 시장 내 새로운 수요가 증가했다. 신규 사업 모델이 매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공유오피스 또한 성장세가 지속적이다. 현재 오픈된 지점수는 40개인데, 연내 48개까지 확장될 예정이다. 최근에는 △사당점 △신논현점 △성수2호점을 오픈했다. 하반기에는 △마곡점 △홍대3호점 △혜화점 △성수2호점 △방배점 등 5곳을 추가할 예정이다.
지점 확대에도 불구하고 전 지점 평균 공실률은 6월말 기준 2%로 굉장히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낮은 공실률과 신규 사업으로 수익성을 확보하면서 현금흐름도 점차 개선되고 있다.
작년말부터 현금흐름이 플러스(+)로 돌아서기 시작했다. 76억원이었던 현금성자산은 작년말 기준 165억원으로 88억원이 증가했다. 14억원이 감소했던 2020년과 비교하면 큰 폭으로 개선됐다.
올해 중으로 예정됐던 IPO는 외형확대와 흑자 전환을 이룬 이후 본격적으로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올 상반기 테슬라 요건으로 코스닥 상장에 재도전하는 방향도 검토했다. 다만 매출 1000억원과 흑자 전환 달성을 눈 앞에 둔 만큼 좀 더 시간을 두고자 한다.
향후 ‘오피스 플랫폼’으로의 사업 확장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공유오피스의 기존 경쟁력은 강화하고, 변화하는 고객 수요에 맞춰 추가적인 서비스 제공을 통해 플랫폼 기업으로의 정체성을 확고히 해나갈 예정이다.
패스트파이브 관계자는 "패스트파이브는 더 이상 공유오피스 스타트업이 아니다"라며, “공간을 매개로 공급자와 수요자들을 연결하고 이를 통해 확보한 멤버십 베이스에 다양한 서비스를 추가로 제공하는 오피스 플랫폼 기업으로 진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마크 로완 아폴로 회장 "제조업 르네상스 도래, 사모 크레딧 성장 지속"
- [IR Briefing]벡트, 2030년 5000억 매출 목표
- [i-point]'기술 드라이브' 신성이엔지, 올해 특허 취득 11건
- "최고가 거래 싹쓸이, 트로피에셋 자문 역량 '압도적'"
- KCGI대체운용, 투자운용4본부 신설…사세 확장
- 이지스운용, 상장리츠 투자 '그린ON1호' 조성
- 아이온운용, 부동산팀 구성…다각화 나선다
- 메리츠대체운용, 시흥2지구 개발 PF 펀드 '속전속결'
- 삼성SDS 급반등 두각…피어그룹 부담 완화
- MNC솔루션 고속성장, 'K-방산' 피어그룹 압도
남준우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PMI 포럼 2024]"승계 고민 깊어지는 PE들, LP 신뢰 유지 집중해야"
- [PMI 포럼 2024]"새로운 장 열리는 인도네시아, 투자 매력 높아진다"
- '실탄 5000억이 기준' 파라투스·골든루트, 호산테크 매각 IM 배포 시작
- '코아비스 매각 삼수' 한앤코, 해외 SI 주시하는 이유는
- '2차 클로징' MBK, 6호 펀드에 7조 몰렸다
- [2024 이사회 평가]새 주인 맞는 한온시스템, 이사회 어떻게 변할까
- [2024 이사회 평가]'막강한 오너 영향력' 신성델타테크, 이사회 '유명무실'
- 크레센도, HPSP '경영권 프리미엄 최소 30%' 전망 근거는
- '대형항공사 구상' 대명소노그룹, 3조 선수금 활용할까
- [2024 이사회 평가]'베인캐피탈이 품은' 클래시스, 아쉬운 '주주환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