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 "스포츠로 지역사회 공헌" 프로탁구단 3분기중 창단 목표…'침체종목 재도약, 생활체육 지원' 두 마리 토끼 잡는다
최윤신 기자공개 2022-08-24 15:12:06
이 기사는 2022년 08월 24일 08:5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거래소가 올해 3분기 중 부산을 연고로 하는 프로탁구단을 창단한다. 탁구팀 창단·운영을 통해 사회공헌 영역을 다양화하고 정부의 국민체육진흥 정책에 부흥할 방침이다. 특히 2024년 부산에서 열리는 세계탁구선수권대회 성공적 개최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24일 한국거래소 따르면 프로 탁구팀 창단을 위한 실무 작업을 하고 있다. 지난달 20일 부산광역시와의 업무협약(MOU) 체결로 창단계획이 확정됐고, 3분기 중에 구단 출범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국프로탁구리그 차기 정규리그부터 정식 참가할 계획이다.
선수단 창단을 위한 준비는 빠르게 진전되고 있다. 한국거래소는 창단하는 프로팀이 국내외 최정상급 팀이 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 중이다. 탁구단 창단 감독으로 유남규 감독을 선임했다. 유 감독은 1988년 서울올림픽에서 금메달을 획득하고,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과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에서 동메달을 획득한 올림픽 스타다. 선수 은퇴후엔 국가대표팀 감독을 역임했다.
유 감독은 “한국거래소의 초대감독에 선임되어 매우 기쁘다”며 “고향인 부산에서 한국거래소 탁구단 창단 감독이 된 만큼 국내 탁구계 뿐만 아니라 부산 지역사회에도 새로운 바람을 일으킬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거래소가 프로탁구단을 창단하는 건 스포츠를 통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침체된 실업스포츠 활성화에 일조하기 위해서다.
그간 KRX국민행복재단을 중심으로 다양한 사회 공헌활동을 꾸준히 전개해온 한국거래소는 앞서 비인기 스포츠 지원 및 시민체육 저변확대를 새로운 사회공헌 분야로 설정했고, 지난 5월 프로탁구단 창단 의지를 밝힌 바 있다.
탁구는 과거 국제대회 등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고 대중적 인기가 있는 종목이었으나, 최근 10여년간 침체기를 겪고 있다. 2012년 런던 올림픽 은메달 이후 올림픽에서 메달을 획득하지 못하고 있다. 한국거래소는 이런 실정을 고려할 때 침체종목의 재도약 지원, 시민들의 생활체육이라는 측면에서 비인기 스포츠 후원 취지에 잘 부합하는 종목이라고 판단했다.
한국거래소는 탁구단 운영을 통해 우수한 선수단을 구성하고 유소년 선수를 발굴·육성할 방침이다. 손병두 한국거래소 이사장은 “뛰어난 선수들이 세계무대에서 우수한 성적을 낼 수 있도록 지원하고, 초·중·고교부터 프로팀에 이르는 우수선수 양성체계를 갖춰 탁구강국 대한민국 탁구맹주 부산의 위상을 떨치는 밑거름이 되겠다”고 밝혔다.
우수한 선수를 육성하는 탁구단 본연의 활동 뿐 아니라 일반 시민에 대한 재능기부 등 지역사회 공헌 활동을 전개할 방침이다. 국내 탁구 스포츠 활성화에 기여해 2024년 열리는 부산세계탁구선수권에도 일조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유 감독도 ‘지역시민 탁구 레슨’ 등의 프로그램으로 재능을 기부하기로 했다.
부산시 역시 많은 기대를 하고 있다. 최근 MOU 체결식에서 박형준 부산시장은 “한국거래소의 프로탁구팀 창단은 부산의 많은 탁구팬들에게 수준 높은 경기 관람의 기회를 제공하고 지역인재 육성과 생활체육 활성화에 크게 공헌하는 계기가 될 뿐만 아니라, 2024년 부산 세계탁구선수권대회의 성공적 개최에도 큰 역할을 해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북미 질주하는 현대차]윤승규 기아 부사장 "IRA 폐지, 아직 장담 어렵다"
- [북미 질주하는 현대차]셀카와 주먹인사로 화답, 현대차 첫 외국인 CEO 무뇨스
- [북미 질주하는 현대차]무뇨스 현대차 사장 "미국 투자, 정책 변화 상관없이 지속"
- 수은 공급망 펀드 출자사업 'IMM·한투·코스톤·파라투스' 선정
- 마크 로완 아폴로 회장 "제조업 르네상스 도래, 사모 크레딧 성장 지속"
- [IR Briefing]벡트, 2030년 5000억 매출 목표
- [i-point]'기술 드라이브' 신성이엔지, 올해 특허 취득 11건
- "최고가 거래 싹쓸이, 트로피에셋 자문 역량 '압도적'"
- KCGI대체운용, 투자운용4본부 신설…사세 확장
- 이지스운용, 상장리츠 투자 '그린ON1호' 조성
최윤신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달바글로벌은 지금]RCPS에 급감한 순이익…'1조 밸류' 정당화할 방법은
- [달바글로벌은 지금]유가증권시장 향하는 뷰티기업, 에이피알 '판박이' 전략
- [LP Radar]행정공제회, VC출자 '2배수' 숏리스트 추려
- 에코프로파트너스, 공정위 ‘경고’…펀드레이징 영향은
- [VC 투자기업]네이션에이, CES 혁신상 연속 2관왕…'메타버스' 석권
- [VC 경영분석]에이티넘인베, 메가펀드 소진 속도…'바이오' 주목
- 스코펀, 수시출자도 민간LP 관계사 '유력'
- 강석훈 산업은행 회장 "한·일 벤처업계, 알아가는 단계"
- 산업은행 '넥스트라운드 도쿄', 국내 VC 리더 '총 집결'
- [2024 이사회 평가]'코스피' 노리는 에코프로비엠, 대규모 이사회 '눈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