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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신탁사 경영분석]교보자산신탁, 호실적에도 책준발 대손충당금 '옥에 티'영업수익 43.8% 증가, 신탁계정대 대손충당금 7억 인식

전기룡 기자공개 2022-09-01 08:14:00

이 기사는 2022년 08월 29일 17:3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교보자산신탁이 상반기 호실적을 기록했다. 과거 담보신탁 위주였던 사업 포트폴리오를 책임준공·차입형 토지신탁 위주로 재편한 게 성장세로 이어졌다. 다만 책임준공 의무를 지녔던 현장에서 '디폴트'가 발생해 대손충당금이 인식된 점은 옥에 티가 됐다.

29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교보자산신탁의 상반기 영업수익은 501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348억원) 대비 43.8% 증가한 수준이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85억원에서 210억원으로 14% 늘었다.

본업인 신탁보수를 중심으로 성장세를 이어갔다. 상반기 신탁보수는 390억원으로 전년(280억원)보다 39.5% 증가했다. 특히 토지신탁보수(327억원)와 분양관리신탁보수(60억원)가 같은 기간 각각 68.9%, 44% 늘어나며 호실적을 견인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교보자산신탁은 과거만 하더라도 토지신탁보다 담보신탁 위주로 성장세를 보였던 곳이다. 교보생명과 삼성생명이 50%씩 지분을 양분했던 터라 '저위험·저수익'으로 통하는 담보신탁을 주요 수익원으로 삼을 수밖에 없었다.

교보생명이 2019년 교보자산신탁 지분 100%를 보유하게 되면서 사정은 급변했다. '중위험·중수익'인 책임준공 토지신탁과 '고위험·고수익'인 차입형 토지신탁에 진출할 계기가 마련됐다. 교보생명도 지난해 교보자산신탁을 상대로 유상증자를 단행해 리스크를 감내할 체력을 수혈했다.

수탁고에서도 토지신탁의 성장세가 돋보였다. 그간 전무했던 차입형 토지신탁 수탁고는 2020년 4분기에 처음 517억원이 계상됐다. 올해 상반기 기준으로는 4523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1852억원) 대비 144.3% 급증했다.

책임준공형을 포함한 관리형 토지신탁도 마찬가지다. 2019년 말 6조7579억원 규모였던 관리형 토지신탁 수탁고는 2020년 6조8372억원, 2021년 7조5524억원 등 우상향 그래프를 그렸다. 상반기에는 7조9137억원을 기록해 8조원대 진입을 목전에 뒀다.


책임준공 확약으로 대손충당금이 발생한 건 아쉬운 대목이다. 책임준공형 토지신탁은 일반적인 관리형 토지신탁보다 높은 수수료율이 책정되는 대신 신탁사가 책임준공에 대한 손해배상 의무를 부담해야 한다. 책임준공형 토지신탁이 '중위험·중수익' 상품으로 통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이번 상반기 교보자산신탁이 인식한 신탁계정대 대손충당금은 7억원이다. 신탁계정대 대손충당금의 경우 우선수익권자들에게 갚아야할 액수에서 사업을 통해 확보했던 건물이나 토지를 매각해 회수 가능한 금액을 제해 계산한다. 7억원 정도면 회수 가능성이 높은 편이긴 하다.

다만 부동산 경기 악화로 책임준공형 토지신탁의 양적·질적 리스크가 상승했다는 점에 미루어 꾸준한 관리가 필요하다는 의미로도 해석할 수 있다. 한국신용평가도 최근 보고서를 통해 책임준공형 토지신탁의 거시환경 평가를 '우호적'에서 '비우호적'으로 변경했다.

교보자산신탁 관계자는 "사업을 맡았던 시행사와 시공사에서 디폴트가 발생해 대손충당금이 일부 반영됐다"며 "현재는 자체적으로 토지를 사들였는데 땅값이 많이 올라 리스크를 최소화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해당 토지를 어떻게 활용할지는 정해지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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