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상인증권, IB 비즈니스 힘싣는다 베테랑 IB 임태중 부사장 각자대표 선임, 이명수 대표와 2인체제 구축
남준우 기자공개 2022-09-21 07:39:17
이 기사는 2022년 09월 19일 10시54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상상인증권이 임태중 부사장을 각자대표로 선임하며 이명수 대표와 2인 체제를 구축했다. 회사 발전을 위해 영입한 IB 이력이 있는 외부 인재다. 상상인증권이 최근 IB에 집중적으로 투자하고 있는 만큼, 기존 인력과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지 기대된다.상상인증권은 지난 15일 이사회를 통해 임태중 부사장의 각자대표 선임 안건을 의결했다. 이로써 기존에 대표직을 맡고 있던 이명수 상상인증권 대표와 함께 각자 대표이사 체제를 구축하게 됐다.
임 대표 선임은 상상인증권의 IB 역량을 확충하려는 조치란 해석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임태중 대표는 1999년 대우증권 기획실 업무를 시작으로 23년간 증권회사에서 근무했다. 2008년 전략기획부 팀장, 2013년 KDB대우증권 런던현지법인 법인장을 지냈다.
미래에셋증권에서는 2017년 기업금융 IB팀 팀장, 2019년 혁신추진단 이사 등을 역임한 이력이 있다. 지난 4월 상상인증권 부사장 취임 후에는 경영전략과 기획·총괄을 담당하고 있다. 부사장 취임 이후 경영 정상화를 위한 업무 파악 등을 꾸준히 진행했다.
상상인증권은 상상인그룹이 2019년 3월 골든브릿지로부터 골든브릿지투자증권 지분 41.84%를 인수해 새 출발한 증권사다. 다만 골든브릿지투자증권 시절 겪은 장기간 노사갈등과 매각 과정에서의 진통 등으로 영업기반이 흔들려 어려움이 지속했다.
이에 취임 이후 IB 부문을 중심으로 인재 확보를 위해 노력했다. 지난 1월 기준으로 28명이었던 IB 본부 인력은 올 상반기말 기준으로 40명을 넘긴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본사를 여의도로 이전한 것도 우수한 인력을 확보하기 위한 목적성이 짙다. 본사 이전 직후 공개 채용을 진행하는 등 연말까지 인력을 꾸준히 확보할 계획이다.
IB 이력이 있는 만큼 기존 인력과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지 기대된다. 현재 상상인증권에서 IB 업무를 총괄하는 인물은 이정수 전무다. 상상인저축은행 종합금융팀을 거쳐 상상인증권으로 넘어왔다. 이명수 대표와는 상상인저축은행에서 4~5년간 함께 일했다.
작년부터 본격적으로 성과를 내고 있다. 작년 11월 상상인제1호스팩(옛 골든브릿지이안제5호스팩)과 비투엔의 합병 작업을 모두 마무리지었다. 상상인증권으로서는 처음 성사시킨 스팩 합병인 만큼 의미가 크다. 오는 11월부터 스팩에 투자한 전환사채(CB)를 보통주로 전환해 엑시트 절차를 밟을 수 있다.
지난 4월에는 상상인제3호스팩이 일반 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에서 33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성공적으로 흥행했다. 티엘엔지니어링, 나라소프트 등의 코넥스 상장사 지정자문인을 맡는 등 수익모델 다각화에도 집중하고 있다.
상상인증권 관계자는 "임태중 신임 대표는 회사 정상화 과정에서 영입한 외부 인력으로 지난 4월 취임 이후 회사 사정을 파악하면서 시간을 보냈다"며 "IB 업무 외에도 증권업에서 여러 경험이 있는 만큼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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