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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리의서재 IPO]고객 충성도 개선…향후 3년간 연평균 매출 33% 성장해지율 18% 미만, 전월 구독자 재구독률 상승…3년 뒤 매출 예상치 올해 2배 웃돌아

이장준 기자공개 2022-10-18 13:18:08

이 기사는 2022년 10월 14일 11:0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라이온하트스튜디오와 골프존커머스의 기업공개(IPO)가 좌초된 가운데 밀리의서재는 꿋꿋하게 추진해 눈길을 끈다. 탄탄한 구독자층을 바탕으로 하는 실적 개선 성장 시나리오에 대한 자신감으로 읽힌다. 실제 월평균 해지율이 꾸준히 줄었고 재구독률 역시 상승하는 추세다.

이에 따라 2025년에는 올해 매출 예상치의 2배를 웃도는 성과를 낼 것으로 보고 있다. 연평균 성장률(CAGR)은 33.3%로 지난 3년에는 못 미치지만 견조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판단했다.

◇월평균 B2C 구독자 23만 돌파, 해지율 개선…구독 경쟁력 펀더멘털 견조

밀리의서재는 13일 증권신고서를 정정하면서 공모 일정을 연기했다. 수요예측 공고일은 다음 달 4일, 공모청약 일정은 다음 달 10~11일이 됐다. 소송 및 과징금 등 내용을 추가하면서 납입기일 기준 12일 미뤄졌지만 계획대로 IPO를 추진하는 모습이다.

이번 정정 증권신고서에는 구독 및 해지 관련 지표가 새롭게 추가됐다. 구독 서비스를 주요 먹거리로 삼고 있는 밀리의서재의 펀더멘털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상반기 매출 가운데 전자책 정기구독 서비스매출이 98.7%를 차지했다.

밀리의서재 B2C 월평균 구독자 수는 2018년 8378명에서 이듬해 7만1003명으로 8배 이상 불어났다. 2020년 12만4132명, 지난해 19만737명을 거쳐 올 들어서는 1~8월 평균 23만4729명이 구독권을 보유했다.

B2C 채널 가입자는 개별 가입자를 특정하기 어렵거나 해지 의사와 무관하게 상품 가입이 지속되는 B2B, B2BC(중간판매업자) 채널을 통해 유입된 구독자와는 다른 특성을 보여준다.

특히 고객 충성도를 보여주는 해지율이 개선세다. 2018년 23.3%였던 월평균 해지율은 2020년 23.5%로 잠시 올랐으나 이듬해 19.8%로 떨어졌다. 올 들어서는 8월까지 월평균 해지율이 17.7%로 개선됐다. 구독자들의 애플리케이션 만족도가 높고 서비스 안정성이 지속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으로 해석된다.


서비스 매력도를 보여주는 재구독률 지표도 개선세다. 2018년 76.7%였던 전월 구독자의 재구독률은 올 들어서는 8월까지 82.4%에 이르렀다. 해지자의 재구독률도 같은 기간 0.38%에서 0.6%로 상승했다.

밀리의서재는 이를 기반으로 미래 재구독률 및 유료 전환율을 산출했다. 내년 재구독률은 올해 추정치인 82.4% 대비 1.6%포인트 상승한 84%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후 매년 1%포인트씩 올라 2025년에는 86% 수준이 될 수 있다고 봤다.

무료가입자의 유료 전환율은 현재 42.62% 수준이다. 이 역시 2020년 34.8%에서 꾸준히 상승한 수치다. 이를 기반으로 2025년에는 유료 전환율이 45%에 이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3년 후 매출액 1140억 예상

탄탄한 구독 모델을 바탕으로 재무 실적도 개선세다. 이번 공모에서 밸류에이션을 책정할 때 주가매출비율(PSR) 대신 주가수익비율(PER)을 활용하긴 했으나 플랫폼 기업의 경쟁력인 매출 성장세도 꾸준히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2019년 112억원이었던 밀리의서재 매출액은 이듬해 180억원으로 늘었다. 지난해 289억원에 이어 올 상반기에는 211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올해에는 482억원의 매출액을 올릴 것으로 예상했다.

2025년에는 매출액이 1140억원 수준으로 불어날 것으로 전망한다. 앞으로 3년간 매출의 연평균 성장률(CAGR)을 계산하면 33.3%가량 된다. 앞서 2019년부터 올해(추정치)까지 3년간 매출 CAGR이 62.7%였음을 고려하면 어느 정도 성장률 둔화까지 염두에 두고 계산한 것으로 풀이된다.

올 들어서는 영업흑자로 전환했고 2025년에는 215억원의 영업이익을 낼 예정이다. 올해 연간 영업이익 추정치의 5배가 넘는 규모다. 같은 기간 순이익도 134억원에서 179억원으로 33.6%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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