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컨소, '이마트 가양점 개발' 자금조달 성공 하나대체투자자산운용서 코람코자산운용으로 FI 교체
전기룡 기자공개 2022-10-19 07:46:44
이 기사는 2022년 10월 18일 11시27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현대건설 컨소시엄의 '이마트 가양점 부지 개발사업'이 자금조달에 성공했다. 컨소시엄 초창기 멤버인 하나대체투자자산운용을 대신해 코람코자산운용이 재무적투자자(FI) 역할을 맡은 게 눈에 띈다. 현대건설도 연대보증에 나서 유동화 증권이 최고 등급인 'A1(sf)'을 받는데 기여했다.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특수목적법인(SPC) 진저브레드제일차는 최근 840억원 규모 유동화 전자단기사채(ABSTB)와 1억5000만원 규모 유동화 기업어음(ABCP)을 발행했다. 업무수탁자는 교보증권이, 자산관리자이자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이 각각 맡았다.
기초자산은 차주인 케이스퀘어그랜드강서피에프브이가 상환해야 하는 840억원 한도 대출채권이다. 만기는 오는 12월까지로 임의 조기상환을 허용하지 않는다는 조항을 달았다. 차주는 고정금리로 계산된 대출기간 전체에 대한 이자를 선급할 의무도 지닌다.
케이스퀘어그랜드강서피에프브이는 지난 8월에도 SPC인 엠에스브라잇을 통해 제1-1·2·3회차 ABCP 발행에 성공했다. 당시 원금 1500억원에 대한 대출을 일으키고 향후 대출채권과 이자율스왑계약 등에서 발생하는 현금흐름을 통해 ABCP를 상환하도록 구조를 짰다.
이마트 가양점 부지 개발사업이 본궤도에 오른 셈이다. 현대건설은 지난해 5월 하나대체투자자산운용(FI), 이스턴투자개발(PM) 등과 컨소시엄을 맺고 이마트 가양점을 6820억원에 사들였다. 본계약은 같은 해 6월 이뤄졌다.
이마트는 매각 후 1년간 가양점을 임차 운영하기로 했다. 현대건설 컨소시엄은 1년간의 준비기간 동안 사업 주체로 활용할 프로젝트금융투자회사(PFV)인 하나대체투자그랜드강서피에프브이를 설립하고 6300억원어치 대출을 확보하기도 했다.
다만 하나대체투자자산운용이 부동산보다 실물 펀드에 주력한다는 방침을 세우면서 변화가 생겼다. 이후 하나대체투자산운용이 빠지고 빈자리는 코람코자산운용이 메웠다. PFV 이름도 하나대체투자그랜드강서피에프브이에서 케이스퀘어그랜드강서피에프브이로 변경됐다. 코람코 계열은 PFV 등을 설립할 때 주로 '케이스퀘어'를 사용한다.
현대건설 컨소시엄은 향후 이마트 가양점이 위치한 서울 강서구 가양동 449-19번지 일원에 지하 5층~지상 28층 주거형 오피스텔과 판매시설을 짓는다는 계획이다. 준공업지역에 해당하는 만큼 아파트와 같은 주택을 지을 수 없지만 상업시설이 결합된 오피스텔이면 개발이 가능하다.
컨소시엄 주관사인 현대건설은 시공사이자 연대보증 의무를 부담한다. 최근 미분양 주택이 늘고 금리가 상승하는 추세이지만 현대건설의 연대보증 덕분에 유동화 증권은 A1(sf) 등급을 받는데 성공했다. 현대건설의 신용등급은 'AA-(안정적)'으로 평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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