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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양 살아난 화성산업, 역대급 매출 달성할까 '평택석정 파크드림' 4Q부터 인식, 내년 이후 주택사업 본격 재개 전망

성상우 기자공개 2022-10-19 07:46:39

이 기사는 2022년 10월 18일 15:3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화성산업의 분양사업이 살아나고 있다. 2500억원 규모 자체 분양사업인 평택석정 파크드림 단지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외형 확대에 나선다. 과거 한때 화성산업 전체 매출을 이끌었던 분양사업은 지난 1~2년간의 정체기였다. 평택 분양 매출이 본격 인식되면서 올해 역대 최고 매출을 달성할 전망이다.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화성산업은 '평택석정공원 화성파크드림' 청약을 오는 19일까지 진행한다. 27일 당첨자 발표를 거친 뒤 다음달 11일까지 분양 계약을 마칠 예정이다.

해당 단지는 화성산업의 올해 첫 분양사업이다. 시행사인 ㈜평택석정파크드림은 화성산업이 2020년 설립해 지분 85%를 갖고 있는 자회사다. 자체사업인 셈이다. 하나자산신탁이 관리신탁을 맡아 사업을 진행 중이다. 당초 올해 상반기 사업을 본격 추진하려했으나 지방자치단체 협의와 사내 경영권 분쟁 탓에 하반기로 일정을 미뤘다.

화성산업의 가장 최근 분양사업은 지난해에 있었다. 지난해 잔여세대 분양까지 마친 1400여 세대 규모 ‘동대구역 센텀 화성파크드림’ 이후 분양 사업이 끊긴 상황이었다. 다만 분양 매출 공백을 민간 건축 도급공사 수주로 메우면서 전체 매출 감소분은 거의 없었다.

화성산업 사옥

분양은 본래 화성산업의 핵심 사업이다. 최근 5년간 추이를 보면 줄곧 1000억~2000억원대의 분양 매출을 내며 전체 매출의 10~20% 수준 이상을 꾸준히 차지해왔다. 주택 시장 호황기였던 2019년부터 2년간 주택 매출이 2000억원 중반대까지 오르기도 했다. 이 기간 전체 매출에서 주택사업이 차지한 비중은 50%에 육박했다. 하지만 지난해 분양매출은 150억원에 불과했다.

올해 남은 기간 평택 석정 사업 분양 매출이 순차적으로 반영될 예정이다. 통상적인 연결기준 분양사업 매출 인식 시점은 계약 시점과 인도 시점으로 나뉜다. 계약 및 계약금 납입 시점에 1차적으로 공사 진행률을 반영한 계약금 상당의 매출이 인식되고 중도금과 잔금 등 나머지 금액은 주택이 인도되는 입주 시기에 반영되는 식이다.

화성산업은 평택 분양 사업 덕분에 올해 역대급 매출을 낼 가능성도 거론된다. 올해 상반기 별도기준 매출은 약 2630억원이다. 상반기 수준의 매출 볼륨이 하반기까지 이어질 경우 연매출 5000억원을 넘어서게 된다.

연매출(별도) 5000억원을 넘어선 건 2017년이 유일하다. 최근 4년간 매년 4000억원대 매출을 냈다. 평택 석정 사업 매출이 본격적으로 반영되고 추가 분양 사업이 이뤄지는 내년 이후를 보면 당분간 실적 성장세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에 힘이 실린다.

화성산업 관계자는 “추가 분양사업을 현재 몇 가지 사업장에서 준비 중”이라면서도 “최근 경기 상황 및 부동산 시장 여건 등을 고려해서 오픈 시기를 조율 중이라 몇 세대 규모 분양 예정인지 구체적 내용을 밝히기 어렵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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