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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아베오 인수]국내 제약바이오 최대 M&A, 조력자 면면은BofA증권-레이텀앤왓킨스 각각 재무·금융자문 제공

심아란 기자공개 2022-10-20 10:10:13

이 기사는 2022년 10월 20일 08:3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LG화학이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 최대 규모 M&A에 나서면서 조력자에도 관심이 모아진다. 재무적투자자(FI) 없이 단독으로 크로스보더(cross-border) M&A를 추진하는 만큼 글로벌 자문사를 선정한 모습이다.

LG화학은 미국 나스닥 상장사 아베오 파마슈티컬스(AVEO Pharmaceuticals, 이하 아베오)를 5억6600만달러(약 8131억원)에 M&A를 추진하고 있다. 이번 거래가 완료되면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이 단독으로 추진한 M&A 가운데 최대 규모로 기록될 전망이다.

LG화학 설립 이래 최대 규모 M&A이자 국경 간 거래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평가다. 앞서 2016년에 팜한농(옛 동부팜한농) 지분 100%를 5152억원에 인수한 이력을 보유 중이다.

시장에서는 주선사들의 면면에도 주목하고 있다. 뱅크오브아메리카증권(BofA Securities)이 재무 자문을, 레이텀앤왓킨스(Latham & Watkins)가 각각 LG화학에 법률 자문을 제공 했다. 레이텀앤왓킨스는 글로벌 최대 로펌으로 14개 국가에서 3000여명이 넘는 변호사를 보유한다. 2016년 10월에는 서울 사무소를 개소했으며 쿠팡의 미국 상장을 이끌며 주목 받은 로펌이다.

아베오의 금융 자문은 모엘리스앤컴퍼니(Moelis & Company), 법률 자문은 윌머 커틀러 피커링 헤일&도어(Wilmer Cutler Pickering Hale and Dorr)가 맡았다.

LG화학은 아베오를 인수하기 위해 미국에 아카시아(Acacia)라는 이름의 특수목적법인(SPC)을 설립했다. LG화학의 미국 소재 100% 자회사인 LG Chem Life Science Innovation Center(이하 LG CBL)가 해당 SPC의 지분 100%를 소유한다. 아베오가 SPC를 흡수합병하는 역삼각합병 방식을 선택했다.

LG화학은 아베오의 임직원이 보유한 미행사 스톡옵션을 포함해 전체 주식을 1주당 15달러에 매입한다. 공시 당일 아베오 종가는 10.48달러로 인수가에는 43% 프리미엄이 붙었으며 최근 30거래일 평균 종가를 감안하면 71%의 웃돈을 지급한다.

이번 M&A를 담당한 이지웅 LG화학 상무는 19일 컨퍼런스콜을 통해 "아베오 밸류는 현금흐름할인법(DCF) 등을 활용했고 그 결과를 리서치 펌 4곳에서 체크 받았다"라며 "과거 10억달러 이하 M&A에서 총 매출액에 1.7~2.6배 멀티플 수준에서 밸류가 정해졌고 이번 거래도 해당 범위 안에 들어왔다"라고 설명했다.

아베오는 지난해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신장암 표적 치료제 '포티브다(FOTIVDA)' 승인을 받고 매출을 내고 있다. LG화학은 올해 아베오의 예상 매출액은 1500억원, 2027년 매출액은 5000억원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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