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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스닥 상장 목표' 테라핀스튜디오, 600억 프리IPO 추진 주관사 EY한영, 프리밸류 3100억…투믹스 인수로 덩치 키워

임효정 기자공개 2022-10-27 08:01:23

이 기사는 2022년 10월 26일 15:1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테라핀스튜디오(Terapin Studios, Inc.)가 상장 전 지분투자(프리IPO) 유치 작업에 돌입했다. 600억원 규모의 자금을 확보할 계획이며, 현재 잠재적 투자자를 중심으로 마케팅 작업을 진행 중이다. 테라핀스튜디오는 이번 투자 유치 이후 나스닥 상장에 나설 계획이다. 상장에 성공할 경우 국내 웹툰제작 플랫폼 운영사 가운데 최초로 나스닥 상장사로 이름을 올리게 된다.

2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테라핀은 투자 유치 주관사로 EY한영을 선정하고 프리IPO 작업을 진행 중이다. 투자 유치 규모는 600억원 이상인 것으로 파악된다. 현재 잠재적 투자자들과의 접촉을 이어가며 마케팅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테라핀스튜디오는 K-디지털 콘텐츠 사업을 영위하는 미국 소재 기업으로, 올해 국내 법인인 코핀커뮤니케이션즈의 기존 주주들이 주식을 현물 출자해 설립했다. 현재 테라핀(옛 코핀커뮤니케이션즈)과 투믹스홀딩스 지분을 각각 96.1%, 100% 보유 중이다.

테라핀스튜디오는 그간 국내외 투자사로부터 러브콜을 받았다. 올 상반기 NPX프라이빗에쿼티(NPX PE)와 어펄마캐피탈이 공동으로 1120억원을 투자했다. 확보한 자금을 기반으로 올 하반기 투믹스를 인수하는 데 성공했다. 투믹스의 인수가는 2000억원 수준이었다.

테라핀이 현재 연재·제작 중인 웹툰은 약 150여 작품이다. 자회사인 블루픽스튜디오와 테라핀재팬까지 합칠 경우 약 200 작품에 달한다. 웹툰 제작에 필요한 전반적인 프로세스(대본, 채색, 배경, 특수효과, 편집 등)를 체계적으로 자동화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이 차별화된 경쟁력으로 꼽힌다. 작가의 개인작업을 기반으로 했던 기존의 웹툰 제작환경을 벗어나 대량으로 제작할 수 있는 체제를 구축한 셈이다.

테라핀스튜디오가 지분 100%를 보유 중인 투믹스홀딩스는 국내 5대 웹툰 플랫폼 중 하나인 투믹스를 운영 중이다. 탑코와 함께 국내 성인웹툰 시장의 양대 산맥으로 꼽힌다.

지난해 테라핀과 투믹스홀딩스의 매출액은 각각 150억원, 663억원이다. 올 1분기 기준 매출액은 각각 212억원 323억원으로 집계됐다. 투믹스가 1분기 기록한 EBITDA는 82억원이며, 테라핀은 같은 기간 76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이는 웹툰 제작인원을 대규모로 채용하는 과정에서 인건비가 증가한 것이 주 원인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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