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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건설 합병 영향은]개발사업본부 신설, 초대 수장에 박철광 부사장'1사업본부·4사업부' 체제, 사업 전 생애주기 종합 관리

전기룡 기자공개 2022-11-15 07:17:51

이 기사는 2022년 11월 14일 18:1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화 건설부문이 개발사업본부를 필두로 휘하에 네 개 사업부를 두는 조직개편을 완료했다. 개발 전 생애주기를 종합적으로 관리해 효율성을 극대화하기 위함이다. 이를 위해 ㈜한화 건설부문 내 유일한 부사장급인 박철광 개발사업본부장을 수장으로 앉혔다.

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화건설은 ㈜한화 건설부문에서'1사업본부·4사업부'로 조직도를 새롭게 마련했다. 개발사업본부와 건축사업부가 합쳐지고 인프라사업부, 플랜트사업부, 풍력사업부 등이 배치되는 구조이다.

한화건설 시절 사업조직을 '4사업본부·3실'로 구성했던 것과는 일정 부분 바뀌었다. 옛 한화건설은 개발사업본부와 건축사업본부, 토목환경사업본부, 플랜트사업본부를 꾸려왔다. 이와 함께 전문성을 높을 목적으로 풍력사업실, 인프라개발사업실, 해외사업실을 별도 운영했다.

개발 전 생애주기에 대한 관리가 필요했기에 이뤄진 절차다. ㈜한화 건설부문은 일찍이 '디벨로퍼'로 거듭나겠다는 의지를 밝혀왔다. 현재 한창 사업이 진행 중인 '인스파이어 복합리조트'나 내년 착공이 목표인 '서울역 북부역세권 개발' 등이 대표적인 사례로 꼽힌다.

인스파이어 복합리조트는 인천국제공항 국제업무단지 IBCⅢ 부지에 5성급 호텔과 외국인 카지노, 국제회의장, 아레나 등을 짓는 것이 골자다. 서울역 북부역세권은 연면적 34만㎡ 부지에 업무시설 2개동과 오피스텔 1개동, 호텔·오프세텔 2개동 등 총 5개동 규모로 조성된다.

두 사업 모두 ㈜한화 건설부문이 기초단계부터 시공·준공·정산 등 전 생애주기를 책임져야 하는 민간복합개발사업이다. 옛 한화건설 시절처럼 개발과 사업부문을 구분할 시 경쟁력을 끌어올리기 힘들다. 개발 전 과정을 총괄할 조직이 필요했던 셈이다.

업계에서도 유사한 움직임이 관측되고 있다. 실제 현대건설 등 1군 건설사에서는 이미 사업을 총괄할 수 있는 조직을 마련했다. ㈜한화 건설부문이 디벨로퍼에서 나아가 수처리, 풍력발전 등을 포괄하는 '그린 인프라 디벨로퍼' 목표로 삼고 있다는 점도 개발사업본부 신설에 영향을 줬다.

개발사업본부는 옛 한화건설에서 개발·전략업무를 맡아오던 박철광 부사장이 맡는다. 울산 학성고등학교와 한양대 도시공학(학사), 경북대 기계공학(석사)을 졸업한 박 부사장은 1970년생으로 ㈜한화 건설부문 내에서 젊은 리더로 분류된다.

한화건설에서는 개발전략팀장(상무보)로 처음 임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후에는 △전략사업담당(상무보) △경영전략실장(상무) △경영전략실장(전무) 등을 맡았다. 한화건설이 ㈜한화로의 흡수합병 직전 이뤄진 인사에서 개발사업본부장(부사장)으로 승진했다.

㈜한화 건설부문 관계자는 "개발사업본부 신설을 통해 개발과 건축을 하나로 묶어 시너지를 창출하고 효율성을 끌어올리고자 한다"며 "'개발-시공(공사)-준공-정산'으로 이어지는 사업의 전 생애주기를 종합적으로 관리할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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