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위메이드플레이, 주인 바뀌더니 부동산 투자 열중 인력확충, 자회사 합병 등으로 사무공간 확장 필요…판교 이전도 감안

원충희 기자공개 2022-12-12 14:36:48

이 기사는 2022년 12월 09일 09:01 THE CFO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위메이드플레이(옛 선데이토즈)가 스마일게이트홀딩스에서 위메이드로 대주주가 바뀐 후 부동산 투자규모가 부쩍 늘었다. 3분기까지 투자활동으로 지출한 현금 가운데 절반가량인 1700억원이 투자부동산 취득에 쏠렸다.

특히 부동산투자신탁(REITs, 리츠) 투자가 눈에 띈다. 현재 사옥으로 쓰고 있는 서현 분당스퀘어로는 늘어난 인력을 감내하기 어려운데다 자회사 플레이링스 합병 등으로 사무공간이 부족해지면서 판교 쪽 토지·건물 매입에 상당액을 썼다.

◇작년에 한푼도 안 쓴 부동산에 올해는 1700억 투자

위메이드플레이가 3분기까지 투자활동으로 지출한 현금규모는 3373억원으로 전년 동기(1095억원)대비 3배 이상 늘었다. 같은 기간 투자자산 처분 및 회수를 통해 들어온 현금이 1417억원인 점을 고려하면 투자활동현금흐름은 1955억원 순유출이다.

이는 게임 본업을 통해 창출된 현금 순유입 규모(영업활동현금흐름) 72억원을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올 1월 최대주주가 스마일게이트홀딩스에서 위메이드이노베이션으로 변경된 이후 투자규모가 대폭 늘었다.


주로 투자한 분야는 부동산이다. 투자부동산 취득에 쓴 현금이 1706억원으로 투자활동에 따른 현금유출액의 절반가량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 때 투자부동산 취득 규모가 0원인 것과 비교하면 부동산 투자가 갑자기 증가했다.

투자부동산은 일반 유형자산과 달리 투자목적으로 또는 비영업용으로 소유하는 토지, 건물 및 기타의 부동산을 뜻한다. 통상 임대수익 목적, 채무담보 등로 유입된 부동산 등을 가리킨다.

위메이드플레이가 올해 취득한 투자부동산을 살펴보면 토지가 791억원, 건물이 915억원이다. 이 가운데 13억원 상각되면서 부동산 장부가는 1693억원으로 기재됐다. 투자부동산 관련 임대수익은 22억원, 비용은 19억원으로 손익은 3억원 정도다.

◇리츠에만 900억 투입, 오피스 공간 확보용

위메이드플레이는 대주주 변경 이후 인력이 확충된데 이어 소셜카지노 자회사 플레이링스와의 합병으로 사무공간 확장이 필요해졌다. 위메이드플레이 관계자는 "인력이 400명 수준으로 늘고 합병된 자회사 직원들도 들어오면서 사무공간 확보가 필요해졌다"며 "이사갈 것도 감안해 판교 쪽 건물을 매입했다"고 설명했다.

위메이드플레이 산하로 신규로 편입된 리츠 자회사들이 많아진 것도 이 때문이다. 올해 3개의 리츠가 신규투자를 통해 종속 및 관계기업으로 들어왔다. 코람코일반사모부동산투자신탁제142호에 216억원을 현금출자해 지분 94.74%를, 유나이티드파트너스국내리츠일반사모부동산투자신탁제1호에 387억원을 들여 지분 98.72% 확보했다.

또 케이원제23호역삼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에 300억원을 출자, 지분 75.09%를 확보해 관계사로 편입했다. 올 한해 리츠에 투입한 금액만 900억원이다. 위메이드플레이 측은 지난 5월 케이원제23호에 출자할 당시 취득목적을 '오피스 공간 확보 및 전략적 투자'로 기재했다.

위메이드플레이 관계자 "건물을 통째로 사기에는 금전적 부담이 커서 리츠 형태로 들어갔다"며 "현재 사옥으로 쓰는 서현 분당스퀘어도 리츠 형태로 전세내서 쓰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더벨 서비스 문의

02-724-4102

유료 서비스 안내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