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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NK금융 차기 리더는]9인의 계열사 사장단, 1차 후보군 접수 누가할까안감찬 은행장·이두호 대표 2파전…최홍영 행장 도전 가능성

최필우 기자공개 2022-12-14 08:28:16

이 기사는 2022년 12월 13일 14시1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BNK금융 임원후보추천위원회가 외부 인사를 포함한 최고경영자 CEO 후보군을 확정하면서 내부 인사들의 움직임에 이목이 쏠린다. 9개 계열사 대표들은 회장 도전 여부를 임추위에 알려야 한다. 안감찬 부산은행장과 이두호 BNK캐피탈 대표로 내부 2파전 형성이 유력한 가운데 최홍영 경남은행장의 도전 가능성도 열려 있다.

13일 금융권에 따르면 BNK금융 임추위는 이번주 계열사 사장단을 대상으로 최고경영자 1차 후보군 지원을 받는다. 회장 도전을 희망하고 임추위 선택을 받은 계열사 사장과 서류 심사를 통과한 외부 후보로 1차 후보군이 구성될 예정이다. 이후 프리젠테이션과 면접을 거쳐 2차 후보군이, 심층 면접을 통해 최종 후보가 걸러진다.


안 행장과 이 대표는 1차 후보군 지원이 유력하다. 이들은 올해 초 BNK금융지주 이사회에 비상임이사로 합류하는 등 김지완 전 BNK금융 회장 체제에서 후계 구도를 형성했다. 각각 그룹의 은행과 비은행 비즈니스유닛(BU)을 이끌고 있다는 상징성도 있다.

당초 계획과 달리 외부 인사가 포함된 1차 후보군을 꾸려야 한다는 점에서도 안 행장과 이 대표가 나설 명분이 있다. BNK금융 내부에선 김 전 회장에 이어 외부 출신 회장이 잇따라 취임하는 데 반대하는 기류가 강하다. 그룹 경영의 양대 축으로 자리하고 있는 안 행장과 이 대표가 나서야 내부 출신 선임 가능성이 높아진다.

두 후보 외에도 최홍영 경남은행장과 명형국 BNK저축은행 대표가 나설 수 있다. 2020년 회장 선임 때도 연임에 도전한 김지완 전 BNK금융 회장과 빈대인 전 부산은행장, 황윤철 전 경남은행장, 이두호 BNK캐피탈 대표, 성명환 전 BNK저축은행 대표가 숏리스트에 포함된 바 있다. 다만 명 대표의 경우 올해가 임기 1년차여서 도전에 신중을 기할 것으로 보인다.

최 행장은 선임 가능성을 따지기보다 경남은행의 존재감을 높이기 위해 1차 후보군에 지원할 수 있다. 경남은행은 부산은행에 이어 두 번째로 순이익 기여도가 높지만 후계 구도만 놓고 보면 그룹 내 위상은 BNK캐피탈보다 낮다. 2014년 BS금융지주(현 BNK금융지주)에 인수된 이후 한번도 회장을 배출하지 못했다. 경남은행 구성원들의 사기를 높이는 차원에서 최 행장이 도전할 필요가 있다.

김병영 BNK투자증권 대표와 이윤학 BNK자산운용 대표는 회장 도전이 아닌 대표 연임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회장 선임 과정은 외부 인사와 내부 출신의 대결로 전개되고 있다. 김 대표와 이 대표는 계열사 사장이지만 외부에서 영입돼 CEO를 맡은 인사다. 지원할 명분이 마땅치 않은 셈이다.

2019년 그룹에 합류한 BNK벤처투자는 아직 주력 계열사로 분류되지 않는 만큼 회장 후보를 내기에 시기상조다. 김상윤 BNK벤처투자 대표가 임기 첫해라는 점도 지원 가능성을 낮춘다. 김성주 BNK신용정보 대표, 김영문 BNK시스템 대표도 지원 가능성이 낮다.

BNK금융에 정통한 관계자는 "외부에선 다양한 인사들이 하마평에 오르고 있지만 BNK 내부 후보는 비교적 명확하다"며 "안감찬 부산은행장과 이두호 BNK캐피탈 대표가 유력 후보로 분류되고 지원하는 데 의의를 두는 후보가 추가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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