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자 뗀 신유열 상무, 롯데 경영수업 본궤도 올랐나 신동빈 회장 장남 1년만에 상무보에서 승진 발령, 신사업 성과 창출 주력할 듯
이효범 기자공개 2022-12-15 16:42:45
이 기사는 2022년 12월 15일 16시21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롯데그룹의 2023년 정기인사에서 오너 3세 신유열 상무(보·사진)가 1년만에 '보'를 떼고 상무로 승진했다. 올해 초 원포인트 인사를 통해 임원 배지를 달면서 한국 롯데그룹에 발을 들인 것과 사뭇 다른 전개다. 연말 정기인사에서도 승진자 명단에 이름을 올리면서 그룹 차원의 경영수업을 본궤도에 올린 것으로 해석된다.
신 상무의 승진 여부는 이번 인사의 관심사 중 하나였다. 신동빈 회장에서 신 상무로 이어지는 후계구도를 구축하는데 속도를 내는 것으로 볼 수 있기 때문이다. 그는 올해 그룹 차원의 공식적인 행사에 줄곧 모습을 드러냈다. 올해 신 회장과 함께 베트남으로 동반 출장길에 나섰으며 롯데-노무라 교류회, 일본 롯데홀딩스와의 비즈니스 미팅 자리에 등장하는 등 후계자로서 이미지를 구축해왔다.
그의 승진은 이번 그룹 인사의 핵심 키워드와 맞닿아 있다. 롯데그룹은 혁신을 가속화하기 위한 젊은 리더십의 전면화, 책임경영에 입각한 핵심역량의 전략적 재배치, 지속적인 외부 전문가 영입 등을 특징으로 꼽고 있다. 신 회장도 ‘새로운 롯데’를 강조하며 그룹 신사업 준비 상황을 점검하고 기존 사업의 턴어라운드 실현을 이끌기 위한 솔루션을 주문해왔다.
신 상무는 롯데케미칼 일본지사에서 기초소재 영업과 함께 신사업을 담당하고 있다. 그룹 내에서는 그가 롯데케미칼의 기초소재와 관련한 글로벌 협력 관계를 구축하는데 기여한 것으로 보고 있다.
롯데케미칼이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누적 매출액 16조7802억원, 영업손실 3626억원을 각각 기록하는 등 부진한 실적을 내면서 그의 승진 여부에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제기되기도 했다. 하지만 그가 일본 내 인적 네트워크 등을 활용한 신사업 발굴에 주력하고 있는 만큼 이번 인사를 통해 힘을 실어준 것으로 풀이된다.
신 상무는 당분간 롯데케미칼 일본지사에서 기존 역할을 수행할 전망이다. 특히 후계자로서 그룹 내에서 경영능력을 인정받는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 롯데로 입성하는 과정이 부친인 신 회장과 닮아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롯데케미칼에서 성과를 내는게 다음 승계 스텝의 핵심으로 볼 수 있다. 부친인 신 회장은 1990년 호남석유화학(현 롯데케미칼) 상무로 선임됐고 1994년 코리아세븐 전무로 선임될 때까지 수년간 호남석유화학에서 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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