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K금융, 임원진도 '세대교체' 바람 불까 지주 임원 8명 이달 말 임기 만료…신임 회장 취임 후 인선 나설듯
최필우 기자공개 2022-12-20 07:30:47
이 기사는 2022년 12월 16일 15시06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BNK금융 회장 승계 작업이 한창인 가운데 지주 임원진에도 변화의 바람이 불 것으로 관측된다. 김지완 전 BNK금융 회장이 기용한 임원들 대부분 연말에 임기가 만료되기 때문이다. 새로 선임되는 회장이 내부 출신이냐 외부 출신이냐에 따라 인사 폭이 정해질 전망이다.16일 금융권에 따르면 BNK금융지주는 오는 22일 임원 정기 인사를, 27일 일반 직원 정기 인사를 단행한다. 회장 부재 상황을 감안해 이번엔 임원진에 큰 변화를 주지 않기로 했다. 연말 임기가 만료되는 임원들의 임기 만료일을 늦춘 뒤 신임 회장이 취임하면 다시 인사를 단행할 것으로 보인다.
BNK금융 관계자는 "이달 임원 인사가 예정돼 있으나 회장 부재 상황을 감안해 최소한의 조치만 있을 것"이라며 "임원 인사에는 신임 회장의 의중을 반영해야 한다"고 말했다.

BNK금융지주 임원은 △정성재 일시 대표이사(그룹전략재무부문장) △성경식 부사장(그룹자금시장부문장) △손강 전무(그룹자산관리부문장) △최우형 전무(그룹D-IT부문장) △구교성 전무(그룹경영지원부문장) △강문성 전무(그룹감사부문장) △이승제 전무(그룹CIB부문장) △전병도 상무(준법감시인) △박성욱 상무(그룹리스크관리부문장) 등 9명이다.
이 중 박성욱 상무를 제외한 나머지 임원들의 임기는 올해 말 종료된다. 김 전 회장의 사퇴가 없었다면 지주 회장이 임원 임기 연장 또는 교체를 정해야 할 시기다. 하지만 김 전 회장이 지난 8일 사퇴 처리되면서 신임 회장이 정해진 다음 임원 인사를 해야 하는 상황이 됐다.
임원들의 취임 시기만 놓고 보면 대폭 물갈이가 필요한 시점으로 보긴 어렵다. 9명 중 4명이 올해 새로 보직을 맡았고, 3명은 2021년 초 임기를 시작했다. 9명 중 7명의 재임 기간이 2년이 채 안되는 셈이다.
다만 신임 회장이 취임하면 지주 임원진 세대교체가 필요성이 제기될 것으로 보인다. 계열사 CEO로 구성된 내부 회장 후보군 중 가장 큰 자회사를 이끌고 있는 안감찬 부산은행장은 1963년생이다. 지주 임원진엔 1962년생, 1963년생 임원이 각각 1명씩 있다. 신임 회장이 측근을 지주 임원으로 배치할 경우 인사 폭은 더 커진다.
외부에서 추천된 인사가 회장이 될 경우엔 갑작스런 변화 대신 안정을 택할 것으로 점쳐진다. 9명으로 구성된 외부 추천 후보군에는 관료 출신과 자본시장 전문가 인사들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BNK금융 임원진에 대한 정보가 충분하지 않은 만큼 서서히 변화를 줄 가능성이 높다.
9개 계열사 대표들의 거취도 신임 회장 취임 후 정해지는 수순이다. 계열사 대표들은 BNK금융 회장 후보로 등록돼 있다. 신임 회장이 정해지기 전에 대표의 연임 또는 교체를 정할 수 없다. 계열사들은 지주 임원후보추천위원회와 별도로 임추위를 꾸리고 있으나 회장 선임이 마무리되고 임추위를 가동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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