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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신한은행장 ‘영업통’ 한용구 부행장 내정 은행·지주·증권 두루 거친 팔방미인…수평적 리더십, 현장 감각 장점

고설봉 기자공개 2022-12-20 18:16:21

이 기사는 2022년 12월 20일 18:1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용구 신한은행 부행장(사진)이 차기 신한은행장으로 내정됐다. 신한금융그룹 내 대표 ‘영업통’으로 불리는 인물로 신한은행은 물론 신한금융지주와 신한투자증권 등을 두루 거친 전문가다.

신한금융지주는 매크로 리스크가 커지는 상황에서 대내외 위기 극복을 위해 '현장 중심' 리더십을 세운 것으로 보인다. 한 내정자는 수평적 리더십과 현장 감각 면에서 높은 평가를 받는다.

신한금융지주는 20일 서울 중구 신한은행 본점에서 임시 이사회와 자회사경영관리위원회(자경위)를 열고 신임 신한은행장에 한용구 신한은행 영업그룹 부행장을 선임했다. 진옥동 신한은행장이 신한금융지주 회장에 내정된 데 이은 인사다.

한용구 신한은행장 내정자는 1966년생 청주 출신으로 성균관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1991년 신한은행에 입행했다. 청주중앙지점 대리를 거쳐 2001년 본점 개인고객지원부 차장으로 발탁됐다. 이후 2005년 인사부 부부장, 2007년 고객지원부 부부장 등을 거치며 성장했다.

2007년 8월 잠실남지점 부지점장으로 다시 영업현장에 투입된 한 내정자는 2008년 글로벌사업부소속 조사역으로 해외사업에 대한 감각도 입혔다. 2012년 장암지점 지점장, 2014년 청주터미널지점 지점장으로 활약했다.

한 내정자는 2016년부터 본격적으로 본점에서 경영자로서 성장하기 시작했다. 연금사업부 부장과 퇴직연금사업부 부장을 거쳐 2019년 신한금융지주 원신한전략팀 본부장으로 승진했다. 이후 2020년 위기를 맞았던 신한금융투자(현 신한투자증권) 부사장으로 투입돼 경영지원그룹장을 맡기도 했다.

지주사와 신한투자증권 등에서 쌓은 경험은 한 내정자의 자산이다. 그룹사 협업체계를 경험하고 자본시장 등 다양한 업권에서 사업추진과 경영관리 등을 경험한 만큼 다양한 시야를 가졌다는 평가다. 그가 변동성이 확대되는 위기 상황에 대비할 수 있는 적임자로 평가 받는 이유이기도 하다.

2021년 신한은행 부행장으로 승진해 영업그룹장으로 활약했다. 영업그룹은 신한은행의 영업채널을 총괄하는 자리로 채널 전략과 여수신 상품, 건전성 관리 등을 주도한다. 그만큼 최근 은행 현안에 대한 폭넓은 이해를 보유하고 있다는 평가다.

또 과거 지점장 근무 시에는 적극적 릴레이션십과 강한 추진력으로 탁월한 영업성과를 시현하기도 했다. 이러한 과정을 거치며 내재된 수평적 리더십은 한 내정자의 강점이다.

실제 영업점 성과평가 체계와 채널운영 방식 등 영업현장의 혁신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한 내정자의 리더십은 좋은 평가를 받았다. 직원 의견을 수렴하고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 전국 모든 영업점에 직접 방문해 정책 방향성을 설명하고 은행 미래 비전을 제시하는 등 변화를 이끌어냈다는 평가다.

진옥동 신한금융그룹 회장 내정자와도 좋은 호흡을 보일 것이란 전망이다. 한 내정자는 일본 SBJ 설립 원년 멤버로 활동했다. 당시 진 내정자는 오사카지점장으로 재직했다. 일본에서 함께한 인연이 있어 진 내정자의 측근 인사로 분류된다. 한 내정자는 진 내정자가 직접 부행장으로 선발한 인물로 조직 내에서 신망이 두터운 것으로 알려졌다.

신한은행은 “대내외 환경의 위기를 극복하고 현장 중심의 강한 펀더멘털을 유지하는 동시에 은행의 미래 비전 제시를 위한 유연한 리더십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한용구 부행장은 변동성이 확대되는 위기 상황에 대비할 수 있는 적임자로 평가 받았다"고 밝혔다.

한 내정자는 향후 임원후보추천위원회 검증을 마치고 주주총회와 이사회 최종 선임을 거쳐 공식선임될 전망이다. 임기는 2023년 1월 1일부터 2년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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