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O 모니터]결국 ‘철회’ 결단 내린 컬리..."보유 현금은 충분”증권신고서 마감시한 임박해 철회 결정… 추가 투자유치 추진 전망
최윤신 기자공개 2023-01-06 15:22:39
이 기사는 2023년 01월 04일 14시23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지난 해부터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추진해왔던 컬리가 침체한 시장상황을 고려해 결국 상장을 철회하기로 했다. 추가 투자유치 등을 통해 별도로 자금을 마련해 시간을 번 뒤 향후 기회를 노릴 것으로 전망된다.4일 컬리는 “글로벌 경제상황 악화로 인한 투자심리 위축을 고려해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상장을 연기하기로 했다”며 “향후 기업가치를 온전히 평가 받을 수 있는 최적의 시점에 상장을 재추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구체적인 상장 재추진 시점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
지난해 8월 22일 한국거래소 상장예비심사를 통과한 컬리는 최근까지 상장 진행여부를 고민했지만 일단 상장을 철회하고 향후 재추진 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결정 내용은 이날 오전 사내에 공유됐다.
증권신고서 제출 마감시한이 코 앞으로 다가와 결단을 내려야 하는 시점이었다. 상장예비심사 승인을 받으면 6개월간 효력이 유지되기 때문에 다음달 22일까지 심사 효력이 유지된다. 심사 효력기간과 무관하게 대규모 해외공모를 진행할 때 지켜야 하는 ‘135일 룰’ 때문에 실제로는 상장 절차를 2월 10일까지 마쳐야 했다.
미국 등 해외에서 공모를 진행할 경우 미국 증권법에 따라 결산자료의 기준일로부터 135일 내에 마쳐야 한다. 이에 따라 지난해 3분기 결산자료의 기준일(2022년 9월 30일)로부터 135일이 지나는 2월 12일이 실질적인 데드라인이 된다.
이를 고려할 때 증권신고서 제출 이후 효력발생기간과 공모 일정을 고려할 때 아무리 늦어도 이번주까진 증권신고서를 제출해야 상장 추진이 가능한 상황이었다.
컬리는 공모자금을 대체할 별도의 자금마련 관련 계획 등과 관련해 공개할 수 있는 내용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업계에선 컬리가 아직 적자상태임을 고려할 때 추가 투자를 유치할 것으로 전망한다.
다만 컬리 측은 투자유치가 필수적인 상황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컬리 관계자는 “지난해 이커머스업계 평균을 뛰어넘는 성장을 이뤘고, 계획 중인 신사업을 무리 없이 펼쳐 가기에 충분한 현금도 보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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