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엔솔·혼다 합작법인 대표에 이혁재 북미총괄 LG엔솔 영입 6개월 만에 합작사 대표 선임…한·일 첫 합작 상징성
김동현 기자공개 2023-01-16 09:21:00
이 기사는 2023년 01월 13일 17시23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LG에너지솔루션과 일본 완성차 업체 혼다의 합작법인 대표로 이혁재 LG에너지솔루션 북미지역총괄 부사장이 선임됐다. 이 대표는 LG에너지솔루션 입사 6개월 만에 한·일 회사가 합작해 미국에 짓는 첫 공장이라는 상징성이 더해진 합작법인의 초대 대표로, 신설공장을 안정화하는 중책을 맡았다.LG에너지솔루션은 혼다와의 합작법인 L-H Battery Company, Inc(가칭)를 공식 설립했다고 13일 밝혔다. 앞서 두 회사는 지난해 8월 북미 전기차 공략을 위해 미국 내 배터리 합작공장을 설립하기로 합의했고 그해 10월 공장부지로 미국 오하이오주를 낙점한 바 있다.
신설 합작법인은 2025년 말 양산을 목표로 다음달 착공에 들어간다. 총 44억달러가 투입되는 신설 공장의 예상 생산능력은 44GWh(기가와트시)로, 전기차 50만대를 양산할 수 있는 규모다.

이 대표는 지난해 6월 LG에너지솔루션에 영입된 지 6개월 만에 신설 합작법인 대표라는 중책을 맡게 됐다. 1966년생인 이 대표는 미국 브라운대학교를 졸업하고 매사추세츠 공과대학에서 MBA를 받았다. LG전자 상무와 SK이노베이션 전무, SK콘티넨탈이모션 대표, SK이노베이션 북미지역 마케팅 담당 등을 역임했다.
이 대표의 경력이 북미 지역에 집중된 점이 눈에 띈다. SK이노베이션 북미지역 마케팅 담당을 거쳐 2014년 글로벌 타이어회사 콘티넬탈의 한국지사 대표를 맡다가 2020년부터 콘티넨탈 북미지역 대표로 회사를 이끌었다.
이는 지난해 LG에너지솔루션으로 영입되며 북미지역총괄을 맡은 배경이다. 특히 이 대표는 LG에너지솔루션에서 북미지역총괄과 함께 최고전략책임자(CSO)까지 겸임하며 전사 차원의 투자계획·경영전략 수립을 맡았다.

당시 LG에너지솔루션은 생산능력을 200GWh(2022년 기준)에서 540GWh(2025년 목표)까지 키우기로 결정했던 상황이다. 전체 생산능력 가운데 7%에 불과했던 북미 지역의 비중을 45%로 키울 만큼 북미 지역에 회사 역량을 집중하던 시기다. 이 시기 북미지역총괄과 CSO직을 겸임할 만큼 회사 입장에서도 이 대표에게 거는 기대가 컸다.
올해부터 이 대표는 혼다와의 합작공장을 비롯한 북미 사업장에 보다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말 LG에너지솔루션은 2023년 임원인사를 통해 이 대표가 겸임하던 CSO직을 신임 부사장인 이창실 최고재무책임자(CFO)에게 맡겼다. 이 CFO가 CSO직을 겸하게 되며 이 대표가 북미 사업 안정화에 보다 집중할 여력이 생긴 셈이다.
가장 앞선 과제는 역시 품질 경쟁력 제고다. 권영수 부회장이 LG에너지솔루션 대표로 온 이후 지속해서 강조하고 있는 사안으로, 국내외 업계 경쟁자들이 해외 공장 수율(합격품 비율) 문제로 고전하는 사이 북미 신설공장의 안정적인 품질 경쟁력을 확보해야 하는 상황이다.
이혁재 대표가 취임 소감으로 "LG에너지솔루션은 차별화된 투자 능력과 함께 검증된 글로벌 양산 및 품질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며 품질을 앞세운 배경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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