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C, C레벨 직제 정비...'PM부문' CSO 격상 CEO·CFO 외 CSO 추가…자회사 '리밸런싱', CFO 산하 임원 자리이동
김동현 기자공개 2025-03-25 11:00:14
이 기사는 2025년 03월 24일 13시44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KC가 최고전략책임자(CSO)를 추가해 C레벨 직제를 정비했다. 대표이사(CEO)와 최고재무책임자(CFO) 등 2인으로 구성하던 C레벨 라인에 포트폴리오매니지먼트(PM)부문을 전략부문 CSO로 변경·추가했다. 비즈니스모델(BM) 전환과 리밸런싱(사업구조 재편)에 힘을 싣기 위한 조직 개편으로 풀이된다.24일 업계에 따르면 SKC는 올해 조직 개편으로 PM부문을 전략부문 CSO로 변경하며 C레벨 직제로 전환했다. 기존 PM부문장인 김선혁 부사장이 그대로 CSO를 맡는다. CSO 아래로는 기술사업화본부와 경영전략실, O/I(운영개선)기획실 등을 편재했다.
CSO 조직으로 올라서기 전 PM부문은 사업 포트폴리오를 관리하며 신사업을 추진한 조직이다. 기술사업화본부, PM실, BM혁신실 등을 산하에 두고 SKC의 3대 소재(이차전지·반도체·친환경) 사업을 전개했다. PM부문 소속 임원과 경영지원부문 CFO 조직 임원이 함께 주요 신사업 자회사를 겸직하는 구조를 유지했다.
김선혁 CSO도 PM부문장을 맡기 전까지 PM실장(과거 경영지원부문 산하), BM혁신추진실장, BM혁신그룹장 등을 거치며 자회사 투자·관리에 강점을 보였다. SKC 신사업 자회사인 SKCFT홀딩스(SK넥실리스에 역합병), SK티비엠지오스톤(SK리비오에 흡수합병), ISC 등의 사내이사 및 기타비상무이사를 역임했다.
지난해를 기점으로 SKC는 그룹 리밸런싱에 동참하며 BM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CSO 조직은 기존 BM 전환이라는 큰틀 안에서 운영 효율화 및 사업 재편 등 리밸런싱을 추진할 전망이다. 이중 CSO 산하 조직으로 편재된 O/I기획실은 리밸런싱을 주도할 조직으로 지난해 하반기 신설됐다.
CSO 조직 신설로 SKC에서 C레벨 직제를 보유한 임원은 3명으로 늘었다. CEO인 박원철 사장은 연임에 성공하며 오는 26일 정기 주주총회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CFO인 유지한 부사장은 2023년 말 SK수펙스추구협의회에서 SKC로 이동해 경영지원부문을 이끌고 있다. CEO 아래 CFO와 CSO 등 2명의 C레벨 임원이 각 조직을 이끄는 구조다. 이외에 컴플라이언스본부가 별도로 존재한다.
조직 개편 이후 CFO 산하의 일부 임원 이동도 진행됐다. 기존 재무본부장을 맡던 박진우 부사장이 ISC CFO로 이동하고 그 자리에 이동훈 부사장이 앉았다. 이 부사장의 경우 2021년 말부터 지난해까지 SK엔펄스의 경영지원본부장을 맡다 올해 SKC 재무본부장으로 이동했다.
SK엔펄스는 반도체 전공정 장비·부품 사업을 담당하던 회사다. 이 부사장은 SKC가 반도체 후공정 기업 ISC를 인수한 직후인 2023년 8월부턴 ISC의 재무총괄 사내이사까지 겸임했다. 당시 박원철 사장, 김종우 SK엔펄스 대표, 김선혁 현 CSO 등이 ISC 사내이사로 함께 선임됐다.
ISC 인수 후 SKC가 전공정 대신 후공정 사업에 힘을 쏟기로 하며 SK엔펄스는 현재 CMP패드 매각 등 사업을 정리하고 있다. CMP패드 사업부문을 물적분할해 '엔펄스'라는 회사를 설립했고 해당 회사를 3410억원에 사모펀드 한앤컴퍼니에 매각한다. 매각 절차는 다음달 1일 마무리될 예정으로 이에 앞서 인사이동을 통해 이 부사장에게 본사 재무본부장을 맡겼다.
기존 재무본부장인 박진우 부사장은 CFO인 유지한 부사장과 함께 ISC 사내이사를 맡는다. 오는 25일 주주총회에서 해당 선임 안건이 승인되면 유 부사장은 SKC CFO와 ISC 대표를 겸직하며 박 부사장은 소속을 ISC로 옮겨 CFO직을 수행한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인더스트리
-
- 현대건설, 수익성 8% 목표…TSR 주주환원 첫 도입
- 이한우 현대건설 대표 "에너지 트랜지션 리더 도약"
- [i-point]아이티센, ‘아이티센글로벌’로 사명 변경
- SOOP, 서수길·최영우 각자대표 체제 전환
- [i-point]한컴, 제주특별자치도와 디지털 행정 혁신 MOU 체결
- [i-point]아티스트유나이티드, ‘아티스트컴퍼니’로 사명 변경
- [Company Watch]'가용자산 2900억' 큐브엔터, 미래 경쟁력 담보
- FSN, '신뢰 회복'·'실적 개선·'지속 성장' 키워드 전면에
- [밸류업 프로그램 리뷰]삼양식품, '핵심지표' 빠진 기업가치 제고 계획
- [이사회 분석]롯데홈쇼핑의 건기식 도전, 합작법인 키맨은
김동현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현대차 대미투자 31조]'굳건한' HMGMA 동맹, 낙수효과 기대하는 LG·SK
- [반전 준비하는 SK온]SKIET·넥실리스 소재 계열사와 '선순환' 이뤄지나
- 이영준 롯데케미칼 사장, 미래사업 '친환경 수소' 낙점
- SKC, C레벨 직제 정비...'PM부문' CSO 격상
- [반전 준비하는 SK온]SK배터리아메리카, '백조'로 거듭날까
- [반전 준비하는 SK온]'닛산 잭팟' 400조 수주, '다변화' 마침표 찍었다
- [이사회 모니터]에코프로, 사외이사 과반 충원...이사회도 '체급 올려'
- 사업지주 '첫발' SK네트웍스, 자원개발·렌터카 대체 회사는
- [방산 체급 키우는 한화그룹]오스탈 최대주주 눈앞…이사회 진입 과제
- 한화에어로, 지상방산도 '현지화'...해외 거점 2.4조 '베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