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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조 단위 펀딩' 스카이레이크, 혹한기에도 펀드 결성 순항 작년 말 1차 완료, '최종 목표액 1.3조' 올 3월 2차 클로징 예정

김지효 기자공개 2023-01-18 08:29:17

이 기사는 2023년 01월 16일 11:0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 스카이레이크에쿼티파트너스(이하 스카이레이크)가 자금시장 혹한기를 뚫고 7000억원으로 12호 블라인드 펀드의 1차 클로징을 마쳤다. 스카이레이크는 올해 1분기 안에 멀티 클로징 형태로 1조3000억원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16일 투자업계에 따르면 스카이레이크는 지난해 12월 말 12호 블라인드 펀드의 1차 클로징을 마무리했다. 1차 클로징 금액은 7000억원으로 지난 11호 블라인드 펀드 금액과 맞먹는다.

당초 목표 결성금액은 1조원이었지만 현재까지 1조원 이상의 출자확약서(LOC)를 확보하며 목표액을 모두 채웠다. 현재 상황을 감안할 때 이번 펀드는 최대 1조3000억원 규모로 결성될 전망이다. 앞선 11호 펀드의 약 2배 규모다.

스카이레이크는 1조원이 훌쩍 넘는 실탄을 마련하면서 설립 이래 첫 조 단위 규모의 펀드 결성을 눈앞게 두게 됐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이어진 급격한 금리 인상 등의 영향으로 자금 시장이 얼어붙은 상황에서 스카이레이크의 펀드레이징 역량이 빛을 발했다는 평가다.

스카이레이크는 국민연금 수시출자사업에서 우수운용사로 선정돼 지난해 6월 2000억원의 투자금을 확보하며 펀드 조성에 돌입했다. 2013년 결성된 8호 펀드 수익률이 12%를 넘기면서 당시 국민연금은 투자한 800억원의 2.5배인 2000억원을 회수했다.

국민연금 이외에 유한책임사원(LP)으로는 우정사업본부, 교직원공제회, 농협중앙회, 사학연금 등이 이름을 올렸다.

스카이레이크는 올해 3월 안에 2차 클로징을 마무리하고 6월에 펀드 결성을 매듭 지을 예정이다. 1차 클로징이 마무리 된 만큼 스카이레이크는 펀드를 활용한 투자를 병행하면서 멀티 클로징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앞서 2020년 11월 조성한 11호 블라인드 펀드는 결성과 함께 연달아 투자가 집행됐다. 이텍산업 경영권 인수에 11호 펀드를 활용한 것을 시작으로 두산솔루스 인수와 티맥스소프트 인수에 자금줄이 됐다.

이번 펀드의 GP 출자 지분 구조는 직전과 동일하게 파트너 4인 체제로 짜여졌다. 창업주 진대제 회장을 포함해 총 4명이 지분을 보유하는 구조다. 진 회장이 지분 50%를 보유하고 나머지 50%는 민현기 사장, 김영민 부사장, 이상일 부사장이 나눠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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