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템임플란트 M&A]1.7조 빌려주는 NH투자증권, 진짜 승자로 '급부상'공개매수 자금 용도 브릿지론 제공, 금리 6.5%…수백억 이자 수익 기대
이영호 기자공개 2023-01-27 08:17:26
이 기사는 2023년 01월 26일 15시18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NH투자증권(이하 NH증권)이 오스템임플란트 인수전의 진짜 승자로 떠오르고 있다. 유니슨캐피탈코리아(UCK) 컨소시엄의 우군으로 참여해 브릿지론 제공부터 인수금융 주선까지 도맡았다. 이번 딜의 마중물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는 평가다. 이 과정에서 수 백억원 대 이자 수익도 기대된다. 진짜 승자로 추앙받는 이유다.26일 IB업계에 따르면 UCK·MBK파트너스는 최대 2조1000억원에 이르는 공개매수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NH증권의 브릿지론을 활용했다. 이를 통해 UCK·MBK의 특수목적법인(SPC)인 덴티스트리인베스트먼트주식회사는 확실하게 투자 실탄을 확보했다. 다음달 24일까지 공개매수 청약을 접수한 후, 같은 달 28일 청약 물량을 사들일 계획이다.
UCK·MBK는 2조1000억원 중 4000억원을 자기자본으로 충당했다. 나머지 1조7000억원은 NH증권으로부터 차입했다. 1조7000억원 규모의 브릿지론은 각각 8000억원, 9000억원 두 개의 차입으로 구성됐다. 두 대출 모두 연 6.5%의 고정금리로 이자율이 설정됐다.
8000억원의 차입기간은 45일, 9000억원의 차입기간은 6개월이다. 차입일은 내달 22일로 두 대출의 만기일은 각각 4월 초, 8월 중순으로 잡혔다.
NH증권으로선 연초부터 대형 인수합병(M&A) 딜에 참여하며 기분 좋은 출발을 하게 됐다. 이번 딜에 참여하기 위해 NH증권은 자본시장 네트워크를 십분 활용했다. 오스템임플란트 인수에 앞서 일찌감치 인수 측과 인수금융 방안 등을 논의해왔던 것으로 전해졌다.
NH증권의 브릿지론 이자 규모는 만기시 최대 300억원 수준으로 추산된다. 인수 측의 상환일정에 따라 이자 액수는 줄어들 수 있다. 만약 공개매수가 성사되지 않더라도 소액의 이자 수익은 발생할 전망이다. 예치금이 공개매수 신청기간 중 덴티스트리인베스트먼트주식회사 계좌에 입금되기 때문이다.
다만 조달금리가 높아진 상황인 만큼 브릿지론보다는 인수금융에서 본격적으로 수익이 발생할 것으로 분석된다. 공개매수 성사 후 인수금융 규모가 어느 수준이 될지 관심이 쏠리는 이유다.
UCK 컨소시엄이 조 단위 차입금을 끌어온 것은 국내 공개매수 제도 특성 때문이다. 공개매수에 필요한 투자 실탄을 인수자 측이 마련해야 하기 때문이다. 프라이빗에쿼티(PE) 입장에서 공개매수를 위한 브릿지론은 불가피한 선택으로 풀이된다. 공개매수에 실패하는 상황도 고려해야 하기 때문이다. 브릿지론이 아닌 유한책임사원(LP) 투자금을 끌어왔다가 공개매수가 불발될 경우, 투자금 반환과 관련해 복잡한 상황에 처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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