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K캐피탈, 대표 후보자 2명 압축…명형국 사퇴 "BNK저축은행 정상화 매진"...'강문성·김성주' 이번주 PT 면접 예정
이기욱 기자공개 2023-02-21 07:35:29
이 기사는 2023년 02월 20일 14:3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BNK캐피탈 대표이사 후보가 2명으로 압축됐다. 최종 후보군(숏리스트) 3명에 이름을 올렸던 명형국 BNK저축은행 대표가 면접 전에 후보 자리에서 사퇴했다. 현재 맡고 있는 BNK저축은행의 경영정상화에 집중하기 위한 선택이다. 남은 두 후보는 이번 주 PT 면접을 실시할 예정이다.20일 업계에 따르면 명형국 BNK저축은행 대표이사는 이날 BNK캐피탈 측에 차기 대표이사 후보 사퇴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이달 13일 BNK캐피탈은 임원후보추천위원회를 열고 차기 대표이사 숏리스트 3명을 결정했다. 후보군 명단에는 명 대표를 비롯해 강문성 BNK금융지주 전무와 김성주 BNK신용정보 대표가 이름을 올렸다.
명 대표는 BNK저축은행의 경영 정상화에 매진하기 위해 후보직에서 내려 온 것으로 알려졌다. 명 대표는 약 1년 동안 BNK저축은행 대표직을 수행 중이며 지난해 다소 부진한 실적을 거뒀다. 성명환 전 대표 시절 취급한 중금리 대출과 기업대출 등에서 일부 부실이 발생해 충당금이 증가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BNK저축은행은 38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2021년 215억원 순익에서 적자전환했다. 3분기까지만 해도 88억원 순이익을 거뒀으나 4분기에만 126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총 자산은 2021년말 1조6623억원에서 지난해말 1조7042억원으로 2.5% 증가했으나 금리인상에 따른 이자비용 증가로 수익성이 크게 악화됐다. 3분기말 기준 총자산이익률(ROA)은 0.62%로 전년 동기(1.08%) 대비 0.46%포인트 하락했다.
명 대표는 부산은행 전략기획부장, 경영기획부장, 경영기획본부장 등을 역임한 ‘기획통’ 인사다. 2017년부터 2021년까지 BNK금융 전략재무총괄부문장 전무와 부사장도 지냈다. 재무 분야 전문성을 바탕으로 올해 BNK저축은행의 건전성과 수익성 개선을 이끌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부산대학교 출신인 명 대표의 중도사퇴로 BNK캐피탈 대표 후보는 전부 동아대학교 출신 인사로 채워지게 됐다. 지난 13일 결정된 부산은행장 숏리스트 3인 역시 모두 동아대 출신 인사로 구성된 바 있다. BNK금융그룹 내 동아대 출신 인사의 약진이 주목된다.
강 전무는 1963년 출생으로 동아대 회계학과를 졸업했다. 부산은행에서 금융소비자보호부장과 선수촌지점장, 영도지점장 등을 지낸 후 2019년 부산은행 준법감시인 상무로 선임됐다. 2021년에는 부산은행 고객지원그룹 부행장보로 자리를 옮겼으며 지난해 2월부터 BNK금융 그룹감사부문 전무을 맡고 있다.
김 대표는 1962년 출생으로 동아대 행정학과를 졸업했다. 부산은행 울산영업부장, IB사업본부장 등을 역임한 후 2018년 여신영업본부 상무에 선임됐다. 이후 BNK금융 그룹리스크부문장 전무, 그룹글로벌부문장 부사장을 지냈고 2022년 BNK신용정보 대표에 선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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