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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배터리 강자' TMC, 새사명 '아이에스티엠씨' 아이에스동서 자회사 편입 순항, 지난해 순이익률 20%대 '업계 최고'

성상우 기자공개 2023-02-21 12:54:55

이 기사는 2023년 02월 20일 15:3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아이에스동서의 친환경 자회사 타운마이닝캄파니(TMC)가 아이에스티엠씨로 사명 변경한다. 지난달 인수 절차를 마무리 지은 뒤 완전한 그룹 편입 및 인수 후 통합(PMI) 과정 일환이다.

인수 후 처음 공개된 지난해 연간 수익성은 업계 경쟁사 중 최고 수준이다. 당장 올해부터 아이에스동서를 향한 연결 매출 기여도 역시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

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아이에스동서는 자회사 TMC의 사명을 ‘아이에스티엠씨’로 변경하는 안을 추진 중이다.

최근 진행한 IR 설명회 등 내부 행사들에선 이미 TMC를 아이에스티엠씨로 소개하고 있다. 회사 측에 따르면 사명 변경 공시 등 변경 절차 완료까진 아직 시간이 더 걸릴 수 있지만 올해 중으로는 마무리될 전망이다.

완전 인수 직후 사명 변경을 서둘러 진행 중인 이유는 TMC가 아이에스동서가 그 동안 인수한 친환경 기업 중 핵심 자회사이기 때문이다. 폐배터리 리싸이클링 업체인 TMC는 또 다른 환경 자회사 인선이엔티, 환경에너지솔루션과 함께 아이에스동서의 환경 신사업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 올해 환경 신사업 매출 비중이 전체의 30%를 넘을 수 있을지 여부가 TMC를 비롯한 핵심 자회사들의 실적에 달려있는 상황이다.

최근 공개된 TMC의 지난해 연간 실적을 봐도 업계 톱 수준이다. 실적은 지난 17일 주요 증권사들을 대상으로 개최한 기업설명회 자료에서 처음 공개됐다. TMC는 지난해 1096억원의 매출과 276억원의 영업이익, 224억원의 순이익을 거뒀다.

최근 4년간 실적 추이를 보면 드라마틱한 성장세다. 연매출은 2019년부터 2021년까지 3년간 200억~300억원대에 그쳤지만 지난해 3~4배 수준의 급성장을 이뤄냈다. 이익 규모도 마찬가지다. 2021년 각각 10억~20억원대 수준이었던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1년만에 10배 이상 뛰며 200억원대에 안착했다.

TMC 연간 실적 추이 [자료=아이에스동서]

수익성 측면에서 보면 업계 톱 수준이다. TMC가 속해있는 폐배터리 리싸이클링 업종에서 최근 유망 기업으로 꼽히는 곳은 성일하이텍과 새빗켐 정도다. 여기에 TMC를 합쳐 이 분야 3대 유망 회사로 꼽는다.

최근 공시된 새빗켐의 지난해 실적을 보면 영업이익률과 순이익률이 각각 20.2%, 14.6%다. 성일하이텍의 경우 아직 지난해 실적이 나오지 않았지만 증권가 추정치를 보면 영업이익률과 순이익률이 각각 21%대, 17%대에서 형성돼 있다.

TMC의 영업이익률과 순이익률은 각각 25.2%, 20.4%로 세 기업 중 1위에 해당한다. 무엇보다 순이익률이 20%대로 올라선 것은 업계 선두권 기업 중에서도 처음 있는 일이다. 성일하이텍의 경우 증권사 추정치를 종합하면 내년까지 16~17% 수준의 순이익을 유지할 전망이다. 새빗켐은 2024년에 20%에 근접할 수 있을 것으로 증권사들은 보고 있다.

TMC의 자회사 편입 및 사명 변경은 아이에스 그룹 차원의 폐배터리 밸류체인 완성이라는 측면에서도 의미가 있다. 폐배터리 재활용은 크게 3단계로 구분된다. 이중 재활용의 원재료가 되는 폐배터리 등의 확보는 자회사 인선모터스가 담당한다. 이후 원재료를 투입해 블랙파우더나 블랙매스를 생산하는 전처리 단계와 최종적으로 회수소재를 생산하는 후처리 단계를 TMC 등이 담당하는 형태다. 전기차 해체부터 폐배터리 회수 및 소재 제품화까지 폐배터리 리사이클링 3단계 밸류체인을 국내 최초로 완성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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