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K캐피탈, 대표 후보 2인 추가 면접 예정…절차 정당성 확보 강문성·김성주 재차 검증…공정 경쟁 끝까지
이기욱 기자공개 2023-02-23 08:21:15
이 기사는 2023년 02월 22일 18:3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BNK캐피탈 대표이사 후보 2명이 최종 면접을 한 번 더 실시할 예정이다. 최종후보군(숏리스트) 3인 중 1인이 중도 사퇴함에 따라 곧장 최종 후보가 결정될 것이라는 예상도 있었으나 BNK캐피탈은 보다 확실한 검증을 위해 추가 면접을 시행하기로 했다. 최근 문제시 되고 있는 금융사 지배구조와 관련해 절차적 정당성을 확보하기 위한 조치로도 해석된다.22일 업계에 따르면 이날 BNK캐피탈은 임원후보추천위원회를 열고 차기 대표이사 후보 2인에 대한 면접을 실시했다. 앞서 지난 13일 BNK캐피탈은 임추위를 통해 숏리스트 3인을 결정한 바 있다. 숏리스트에는 강문성 BNK금융 전무와 김성주 BNK신용정보 대표, 명형국 BNK저축은행 대표가 이름을 올렸다.
애초 예정대로라면 이날 면접에는 3인의 후보가 참석해야하지만 명형국 대표가 지난 20일 자진 사퇴의사를 밝힘에 따라 남은 2인에 대한 면접만 진행됐다. 때문에 일각에서는 이날 면접을 마지막으로 최종 후보가 결정될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됐다. 3인에서 2인으로 후보군을 선별하는 과정이 불필요해졌기 때문이다. 같은 날 임추위를 진행한 부산은행과 경남은행의 경우 이날 면접을 통해 차기 은행장 후보를 3인에서 2인으로 압축했다.
절차적 정당성을 확보하기 위한 선택으로도 해석된다. 최근 금융당국은 연일 금융사 지배구조 및 CEO 선임절차의 공정성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하고 있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지난 21일 국회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취임이 되면 사실상 정년 등 나이가 유일한 제한이라는 식의 말이 나올 정도”라며 “10년에 가까운 기간 동안 제왕적 회장 제도가 운영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그는 “이런 점들을 개선하기 위해 어떻게 경쟁을 더 유도할 것인지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러한 상황에서 BNK캐피탈이 후보 중도 사퇴를 이유로 검증 단계를 줄이게 되면 공정성에 대한 시비가 일어날 우려도 있다.
추가 면접은 내주 진행될 예정이다. 현재 강문성 전무와 김성주 대표는 모두 BNK캐피탈 사업 현황 관련 자료를 다수 요청, 점검하며 면접 준비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강 전무는 1963년 출생으로 동아대 회계학과를 졸업했다. 부산은행에서 금융소비자보호부장과 선수촌지점장, 영도지점장 등을 지냈으며 2019년 부산은행 준법감시인 상무로 선임됐다. 2021년 부산은행 고객지원그룹 부행장보로 자리를 옮겼고 지난해 2월부터 BNK금융 그룹감사부문 전무를 맡고 있다.
김 대표는 1962년 출생으로 동아대 행정학과를 졸업했다. 부산은행 울산영업부장, IB사업본부장 등을 역임한 후 2018년 여신영업본부 상무에 선임됐다. 이후 BNK금융 그룹리스크부문장 전무, 그룹글로벌부문장 부사장을 지냈고 지난해 BNK신용정보 대표에 선임됐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수은 공급망 펀드 출자사업 'IMM·한투·코스톤·파라투스' 선정
- 마크 로완 아폴로 회장 "제조업 르네상스 도래, 사모 크레딧 성장 지속"
- [IR Briefing]벡트, 2030년 5000억 매출 목표
- [i-point]'기술 드라이브' 신성이엔지, 올해 특허 취득 11건
- "최고가 거래 싹쓸이, 트로피에셋 자문 역량 '압도적'"
- KCGI대체운용, 투자운용4본부 신설…사세 확장
- 이지스운용, 상장리츠 투자 '그린ON1호' 조성
- 아이온운용, 부동산팀 구성…다각화 나선다
- 메리츠대체운용, 시흥2지구 개발 PF 펀드 '속전속결'
- 삼성SDS 급반등 두각…피어그룹 부담 완화
이기욱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대웅제약, 막강한 '신약효과'의 명암 '개발비 손상 확대'
- [온코크로스 IPO In-depth]신약 한방 아닌 플랫폼 통한 성장, 이미 확보된 고객·매출
- 신풍제약, 매출 효자 '피라맥스' 임상 부담 끝 '수익성'도 개선
- '신약 관계사' 지배력 놓은 녹십자, 순이익 대폭 개선 효과
- [2024 이사회 평가]'기본'에 충실한 녹십자, 필요한 건 운영 선진화
- [2024 이사회 평가]'코스닥 대장주' 알테오젠, 시총 규모 걸맞은 체제 정비 과제
- [바이오 스톡 오해와 진실]"성공적 임상인데…" 에스바이오, 엇갈린 파킨슨 임상 해석
- [바이오텍 유증·메자닌 승부수]투자자 변심에도 조달액 지킨 에스바이오 "시장 신뢰 중요"
- 지씨셀의 본질 'CAR-NK', 임상철회에도 기댈 곳 '첨생법'
- [제약바이오 현장 in]지씨셀의 현재와 미래 '이뮨셀엘씨' 만드는 '용인 셀센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