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전 또 찾는 포스코인터, 제2의 잭팟 가능할까 예상 매장량 13억배럴...에너지 영토 역시 인도네시아로 확장
이호준 기자공개 2023-02-27 11:32:03
이 기사는 2023년 02월 23일 16시4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이 국제 입찰을 통해 인도네시아 가스전 탐사·사업권을 확보하면서 에너지 시장 영토를 또 한 번 넓혔다. 2013년 미얀마 가스전 성공 경험처럼 강력한 가스전 생태계에서 창출되는 제2의 잭팟을 노릴 수 있게 됐다.앞서 미얀마 가스전에서 수익을 내기까지 시행착오가 컸던 아픈 기억을 상기시키는 시각도 있다. 다만 포스코에너지를 합병하며 터미널 및 발전 사업 등으로 밸류체인을 넓혀 온 점을 감안하면 이번에도 해볼 만하다는 관측이다.
◇벙아(Bunga) 광구 탐사권 획득...2029년까지
23일 포스코인터내셔널에 따르면 회사는 인도네시아 국영 에너지 기업 '페르타미나 훌루 에너지(PHE)'와 벙아(Bunga) 광구 탐사권을 획득했다. 인도네시아 자바섬 동부 해상의 벙아 광구 내에서 가스전을 탐사·개발·생산할 수 있는 권리를 갖는 것이다.
종합 에너지 전문 기업으로 사업 체질을 전환하기 위한 차원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현재 미얀마와 호주(세넥스) 등에서 천연가스를 생산해 판매하고 있다. 지난 2021년부터는 말레이시아에서도 광구 탐사를 진행하며 신규 가스전 발굴에 공을 들이고 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지난해 말 포스코에너지와 합병하며 LNG사업 밸류체인을 완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가스전 개발로 LNG 업스트림을 확보하고 포스코에너지의 터미널 사업을 이용해 생산·저장·발전에서까지 사업을 영위한다는 계획이다.
친환경 시대에 부합하는 흐름일 뿐더러 종합상사 특유의 낮은 수익성을 개선하기 위한 방안이기도 하다. 예컨대 2013년까지 0%대 후반을 기록하던 포스코인터내셔널의 연결 기준 영업이익률은 미얀마 가스전 생산이 개시된 2014년 이후 2%대까지 높아졌다.
LNG 터미널 및 발전 사업 등 다운스트림으로 연계 사업을 본격적으로 확장하게 되면 수익성은 더 커질 가능성이 높다. 이에 지난해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총 3조8000억원을 LNG 밸류체인에 투자해 글로벌 에너지 전문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밝힌 상태다.
◇예상 매출은 미얀마 가스전 뛰어넘어
현재 회사는 인도네시아 벙아 광구에 약 13억배럴 규모의 천연가스가 매장돼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금액으로 환산하면 수십조원에 달하는 규모다. 미얀마, 호주 가스전 보다도 월등히 높은 현금창출력이 보장된 '캐시카우'인 셈이다.
물론 이러한 금액이 회사 곳간에 금방 들어올 것이라는 보장은 어디에도 없다. 이제 막 광구 탐사권을 확보한 데다 앞서 언급한 매장량과 예상 매출도 어디까지나 추정일 뿐이다. 또 2014년 수익을 낸 미얀마 가스전도 수익을 내기까지 14년이나 걸렸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인도네시아 벙아 광구 역시 개발비와 개발 기간만 소요되는 기약 없는 기다림이 아니냐는 지적도 있다. 실제 말레이시아 PM524 광구는 2021년 사업권 획득 발표 이후 수익 가시화 시점은 아직 감감무소식이다.
다만 미얀마에 집중돼 있던 에너지 사업 지도를 넓히게 된다는 점에서는 큰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상사 출신 기업으로서 해외 네트워크에 강점이 있다. 말레시아부터 인도네시아, 호주에서까지 글로벌 에너지시장 경쟁력을 키우게 됐다는 해석이다.
또 인도네시아 가스전 사업에 성공하게 되면 천연가스 시장 내 입지도 강화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가스를 추출하는 동시에 지속적인 개발사업으로 추가적인 가스전까지 개발하는 데 큰 기술적 강점이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포스코인터내셔널 관계자는 "인도네시아 벙아 광구는 13억배럴 규모의 천연가스가 매장된 곳"이라며 "사업 초기인 만큼 수익을 장담하긴 어렵지만 한번 성과를 낸 경험이 있는 만큼 수익화 가능성은 충분하다"라고 설명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키움증권 리테일 훼손 우려…이틀새 시총 2400억 증발
- 더본코리아, '노랑통닭' 인수 포기 배경은
- [i-point]탑런에이피솔루션, LG디스플레이 장비 공급 업체 등록
- [트럼프 제재 나비효과 '레드테크']한국 울리는 적색경보, 차이나리스크 확산
- [i-point]티사이언티픽, 파트너스 데이 성료…"사업 확장 속도"
- [i-point]빛과전자, 국제 전시회 참여 "미국 시장 확대"
- [탈한한령 훈풍 부는 콘텐츠기업들]잠잠한 듯했는데…JYP엔터의 중국 굴기 '반격 노린다'
- [LGU+를 움직이는 사람들]권준혁 NW부문장, 효율화 vs 통신품질 '균형' 숙제
- [저축은행경영분석]PF 늘린 한투저축, 순익 2위 등극…사후관리 '자신감'
- [저축은행경영분석]'PF 후폭풍' OK저축, 대손상각 규모만 3637억
이호준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아주스틸, 420억 손상차손…PMI 통해 자산 재평가
- [상호관세 후폭풍]포스코·현대제철, 美 중복관세 피했지만…가격전쟁 '본격화'
- [중견 철강사 생존전략]단기금융상품 '두배 늘린' KG스틸, 유동성 확보 총력
- CJ대한통운, 신사업 ‘더운반’ 조직개편 착수
- ㈜LS, 배당 확대 시동…2030년까지 30%↑
- [현대차 대미투자 31조]제철소 4.25조 조달 '안갯속'…계열사 ‘책임 분담’ 주목
- 고려아연, 경영권 수성…MBK와 장기전 돌입
- [현대차 대미투자 31조]미 일관 제철소 '승부수' 현대제철, 강관 동반 '미지수'
- [현대차 대미투자 31조]현대제철 첫 해외생산 '루이지애나'...무게중심은 여전히 국내
- 포스코퓨처엠 '흔든' UBS 보고서 "집중이 성장 막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