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리, 보험사 공모 신종자본증권 물꼬 튼다 다음달 중순 최대 2500억 발행…흥국생명 콜옵션 사태 후 첫 사례
최윤신 기자공개 2023-02-28 07:14:47
이 기사는 2023년 02월 27일 11시06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코리안리재보험이 신종자본증권 발행에 나선다. 지난해 11월 흥국생명의 신종자본증권 콜옵션 번복 사태 이후 보험사의 자본성증권 공모 조달이 사실상 중단된 상태였는데, 이번 조달이 다시 물꼬를 틔울지 관심이 모인다.27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코리안리재보험은 다음달 중순 2000억원의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NH투자증권을 대표주관사로 선임했다. 발행일로부터 5년 뒤 조기상환할 수 있다는 콜옵션이 설정될 전망이다. 3월 초 수요예측을 치른 뒤 결과에 따라 2500억원까지 증액 발행을 검토할 것으로 알려졌다.
코리안리는 채권 시장의 투자심리가 회복되고 있다는 판단을 내리고 신종자본증권 발행을 재개하는 것으로 보인다. 국내 보험사들은 그간 신종자본증권과 후순위채 등 자본성증권을 발행해 자본을 확충해왔다. 하지만 지난해 하반기 급격한 금리 인상과 단기자금시장 충격 등으로 신종자본증권 발행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코리안리도 지난해 10월 1000억원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에서 750억원이 미매각되는 등 어려움을 겪은 바 있다. 추가수요를 모집해 모집금액을 겨우 채운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11월에는 흥국생명의 신종자본증권 콜옵션 미행사 사태가 발발했고, 이후 보험사의 공모 신종자본증권 발행은 현재까지 전무했다.
최근 금융지주와 은행의 신종자본증권의 흥행사례가 나타나며 코리안리가 자본성증권 발행을 재개할 용기를 낸 것으로 보인다. 앞서 신한금융지주가 지난달 수요예측에서 신고금액의 3.17배의 주문을 받았고, 지난 1일 우리금융지주도 3.74배를 모았다. 이어 대구은행과 KB국민은행 등도 2배 이상의 매수 주문을 받아냈다.
증권업계에선 현 시점에서 보험사 신종자본증권에 대한 특별한 리스크가 부각되지 않는 만큼 투자자들에게 많은 관심을 끌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특히 코리안리 신종자본증권의 신용등급이 ‘AA0, 안정적’으로 우량한 만큼 보험사 자본성증권의 마중물이 되줄 것이란 기대가 크다.
업계 관계자는 “메리츠화재와 한화생명 등이 오는 4월 자본성증권의 콜옵션 도래를 앞두고 있어 보험업계의 자본성증권에 대한 투심을 가늠하는 게 중요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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