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O 모니터]블루포인트, 흑자 불구 현금흐름 '마이너스' 배경은투자자산 평가이익 198억원, 현금유입은 없어…보유 현금 36억 '감소'
윤진현 기자공개 2023-03-06 07:20:51
이 기사는 2023년 03월 02일 15시59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엑셀러레이터(AC) 1호 상장에 도전한 블루포인트파트너스가 영업이익 흑자에도 불구하고 현금흐름은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이에 업계에서는 생소한 업종인 엑셀러레이터의 수익성에 대한 의문을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다.블루포인트파트너스는 현금화하지 않은 투자자산의 평가 이익과 본사 이전 비용 등이 있었기 때문이라는 입장이다. 초기 단계의 스타트업을 투자하는 엑셀러레이터의 특성상 미집계 이익이 클 수밖에 없었다. 엑셀러레이터의 수익성을 입증하고자 세부 투자 현황도 공개했다.
◇영업이익 흑자 대비 현금흐름 '-'…현금 유입 안된 투자항목도 '손실' 처리된 탓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블루포인트파트너스가 오는 6일과 7일 양일간 코스닥 시장 입성을 위한 수요예측을 치른다. 세 차례의 정정 과정을 거쳐 상장 과정을 5주 가량 연기했다. 금융감독원 측에서 생소한 업종, 현금창출력 등을 지적한 것으로 전해졌다.
블루포인트파트너스의 2022년 3분기 기준 현금흐름은 전년 대비 악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약 124억원의 영업이익 흑자를 냈음에도 보유 현금이 약 36억원 감소했다. 특히 ‘영업활동으로 인한 현금흐름’이 –42억원으로 전년(12억원) 대비 크게 줄었다.
‘현금 유입이 없는 수익 차감’ 항목이 -198억원으로 가장 컸다. 현금유입이 없는 수익은 유가증권평가이익, 지분법이익, 유형자산처분이익 등의 세부 항목으로 구성된다. 블루포인트파트너스의 투자 포트폴리오상 아직 현금 유입이 이뤄지지 않은 평가이익이 198억원인 셈이다.
선제적인 투자도 단행한 상황이다. 블루포인트파트너스는 투자활동 명목으로 총 10억원을 출자했다. 대전 본사를 이전하면서 유형자산 취득자금 6억5000만원을, 자체 프로그램 개발 비용으로 2억원을 활용했다.
현금흐름이 좋지 않자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33억원으로 2021년(70억원) 대비 52.9% 줄었다. 총차입부채가 195억원으로 증가한 상황에서 현금 보유량이 감소하자 순부채비율도 18.4%로 전년(14%)보다 소폭 상승했다.
블루포인트파트너스 관계자는 “엑셀러레이터 업종 특성상 보유지분을 회수한 기업보다 투자 중인 기업이 많아 현금흐름이 마이너스를 나타내는 상황”이라며 “정정 과정을 통해 현금창출력뿐 아니라 스타트업 성장 조력을 위한 엑셀러레이터의 역할을 설득하고자 했다”고 말했다.

엑셀러레이터는 우리나라는 물론 해외에서도 생소한 업종이다. 블루포인트파트너스 측은 해외에서는 스타트업의 성장 유인이 많은 편이지만 우리나라는 그렇지 않기에 엑셀러레이터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블루포인트파트너스는 스타트업에 투자한 후 멘토링, 교육, 투자자 연계 등의 서비스로 성장을 돕는 역할을 하고 있다. 벤처캐피탈은 성장을 이룬 스타트업을 지원하지만 엑셀러레이터는 초기의 스타트업을 지원하기에 초기 투자비용이 크다.
당초 2020년 말 상장을 준비하던 블루포인트파트너스는 업종을 설득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 기업가치의 객관성을 확보하는 과정도 쉽지 않아 심사 승인을 어렵게 만들었다. 결국 상장을 자진 철회하고 적정 시점을 기다려야 했다.
3년 후 블루포인트파트너스가 상장 재도전에 나선 후에도 엑셀러레이터라는 업종의 특성은 물론 수익성을 입증하고자 정정 과정을 거듭했다. 투자자산 공정가치 지표와 투자금 회수 내역 등을 모두 공개하며 기업가치의 객관성을 높이려 했다.
블루포인트파트너스가 증권신고서에 공개한 투자자산 공정가치 지표에 따르면 보유지분을 전량 회수해 지분관계가 해소된 기업은 총 16곳에 달했다. 이밖에도 투자 유치 성공 기업은 92곳, 정상적 사업 영위기업 75곳, 손상대상 기업 34곳 등 총 221곳의 기업에 투자를 진행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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