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마을금고 합류' 스틱, 2조대 펀드 멀티클로징 순항 군공 출자사업서도 GP로 선정, 북미 ·유럽서 자금 조달 '집중'
김예린 기자공개 2023-03-07 08:17:14
이 기사는 2023년 03월 06일 14:0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스틱인베스트먼트(이하 스틱)의 2조원대 펀드 멀티클로징 작업이 순항 가도를 달리고 있다. 대체투자 시장 큰 손인 MG새마을금고를 출자자(LP)로 확보했고, 군인공제회(이하 군공)의 사모대체 출자 대상 명단에도 이름을 올렸다.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스틱은 오퍼튜니티3호 펀드에서 MG새마을금고로부터 1000억원을 출자받기로 했다. 지난달 1조2800억원 규모로 1차 클로징을 한 이후 새로운 LP를 추가로 모집 중인 가운데 새마을금고로부터 출자를 받으며 성공적으로 스타트를 끊었다. 스틱이 펀드 결성에서 MG새마을금고를 LP로 확보한 건 이번이 최초다.
최근 군인공제회(이하 군공) 사모대체 출자사업에서도 위탁운용사(GP) 명단에 이름을 올리며 200억원을 추가 조달했다. 군공은 불확실성이 큰 시장 환경을 고려해 트랙레코드가 검증된 대형사 위주로 출자에 나섰다.
스틱은 기존 오퍼튜니티 1·2호 펀드에서 높은 수익률을 달성하며 실력을 입증했다는 점에서 군공의 선택을 받았다. 특히 1호 펀드로는 하이브, 한화시스템, 한컴라이프케어, 더블다운인터액티브, HK이노엔 등 비상장사에 투자해 일제히 IPO에 성공하면서 이미 순 내부수익률(Net IRR) 20%를 확정됐다. 청산이 완료되면 25% 수준까지 올라갈 것으로 기대된다.
오퍼튜니티3호 펀드는 유동성 확보, 일감 몰아주기 이슈 해소 등 특수 상황(Special Situation)에 놓인 기업들을 대상으로 자금을 공급해 수익을 올리는 것을 주목적으로 한다. 자금시장이 크게 경색됐던 작년 국민연금이 앵커LP로 4000억원을 출자하면서 시장에서 주목을 받았다. 이 외에도 사립학교교직원연금공단, 과학기술인공제회, 중소기업공제회 등 굵직한 출자사업마다 GP로 선정돼 올 초 1차 클로징에 성공했다.
스틱은 국내외 전방위적으로 LP 모집에 사활을 걸 것으로 보인다. 최종 목표하는 결성 금액은 2조4000억원으로, 1조원 가량의 자금을 더 끌어모아야 한다. 해외의 경우 LP 확보에 성공했던 중동, 아시아뿐 아니라 유럽과 북미에서도 자금을 끌어오겠다는 계획이다. 국내 PEF 운용사들의 펀딩 과정에서 국내 연기금·공제회나 금융권에 국한됐던 한계를 깨고 LP 범위를 해외로 넓힐 수 있을지 투자업계 이목이 집중된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부광약품 리바운드 전략]부광의 '10년대계' 콘테라파마, 유럽 파킨슨 임상 실패 '남은 건 미국'
- 지비이노베이션 "오는 7월 텅스텐 시험생산 기대"
- [부광약품 리바운드 전략]부광약품, 10년 투자 '파킨슨약 부작용' 콘테라파마 2상 발표 '임박'
- 바이포엠, 카도카와 합작법인 오팬하우스 설립
- 토니모리, '메가코스·오션' 시설 투자로 생산성 높인다
- 신세계그룹, 이마트부문 '쇄신의 시대' 전환기 돌입
- 롯데칠성음료, 2024년 가이던스 순항 조건은 '수익성'
- CJ포디플렉스, '수장 깜짝교체' 공연 콘텐츠 힘준다
- 한샘, '과징금 212억' 위기 불구 충당부채 환입
- 블랙야크I&C, '액면분할·대표교체' IPO 채비 박차
김예린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롯데관광개발, 8000억 담보 대출 차환 시동
- 이차전지 재활용 '오르타머티리얼즈', 110억 자금조달 추진
- '700억 CB 발행 철회' 코미코, 다른 조달안 찾나
- '미래에셋 풋옵션 행사 대비' 차헬스케어, 700억 펀딩 나섰다
- [PE 포트폴리오 엿보기]스틱의 쥬비스다이어트, 적자 전환 돌파구 찾나
- '유아복 브랜드' 로토토베베, 최대 200억 투자유치 추진
- '펀딩 역량 입증' 케이스톤, 3800억 5호 펀드 최종 클로징
- SG PE·한투PE, 1300억 '명신' 투자금 회수
- '500억 납입' SG PE, 동성티씨에스 인수 완료
- '티르티르 인수' 구다이글로벌, 자금력 힘입어 M&A 큰손 '부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