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잡은 스틱인베, 2조 펀딩 가속도 붙었다 우수운용사 자격, 4000억 출자 확정…이미 1조 조달 완료
김예린 기자공개 2022-11-10 08:13:30
이 기사는 2022년 11월 09일 11시1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2조원 규모 블라인드 펀드 결성에 나선 스틱인베스트먼트(이하 스틱)가 순항가도를 달리고 있다. 국민연금을 앵커LP로 확보해 수천억원을 조달했고 주요 연기금·공제회 출자사업도 속속 따내고 있다. 경기 불확실성에 LP들이 트렉레코드가 탄탄하고 운용자산(AUM) 규모가 큰 사모펀드(PEF) 운용사를 선호하면서, 실적이 화려한 스틱이 투자 혹한기임에도 실탄 장전에 성공하는 모양새다.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스틱이 올해 2조원 규모 스페셜시추에이션펀드(SSF)인 '오퍼튜니티 3호' 블라인드 펀드를 결성 중인 가운데 현재까지 1조원을 모으는데 성공했다. 특히 최근 국민연금 우수운용사 자격으로 4000억원을 출자받기로 확정됐다.
국민연금은 기존 위탁운용사 중 펀드 수익률(IRR) 12%를 넘길 경우 경쟁입찰 과정 없이 수시로 출자를 해주는 우수운용사 제도를 시행 중이다. 청산이 끝난 펀드가 아니라도 기대수익률이 12%를 넘으면 우수운용사 자격을 획득할 수 있다. 스틱과 함께 국민연금 우수운용사로 선정된 유니슨캐피탈코리아, 스카이레이크에쿼티파트너스는 그간 개별 및 외부심사 등 절차를 거쳐 앞서 각각 2400억원, 2000억원을 출자 받기로 했다.
스틱은 유수의 LP 출자사업에도 속속 위탁운용사 자격을 얻어냈다. 교직원공제회는 올 7월 스틱, IMM프라이빗에쿼티(이하 IMM PE), 스카이레이크를 최종 운용사로 선정했고, 스틱은 2000억원을 지원받았다. 8월에는 우정사업본부가 진행한 사모대체 블라인드펀드 출자사업에서 스카이레이크와 나란히 GP로 낙점돼 1500억원씩 자금을 받았다.
올 4분기에도 출자사업 최종 GP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사립학교교직원연금공단, 과학기술인공제회 출자사업에서 각각 1000억원, 400억원을 조달했다. 최근 중소기업공제회(노랑우산) 출자사업 최종 GP로도 뽑혀 300억~500억원 규모 자금 조달에 성공했다. 이외 은행, 증권사 등 LP를 추가 모집해왔으며 최근 총회연금재단 출자사업에도 참여해 결과를 앞두고 있다. 이를 토대로 내년 1월 3호 펀드를 1차 클로징할 계획이다.
스틱의 오퍼튜니티 펀드는 구조조정 등 특수 상황에 투자하는 펀드다. 앞서 2016년에는 6032억 규모 1호 펀드를 결성했고, 2019년에는 규모를 배로 키운 2호 펀드(1조 2200억원)를 결성한 바 있다.
기존 펀드에서 성공적인 트랙레코드를 축적한 점이 이번 3호에서 유수 LP들로부터 ‘러브콜’을 받은 비결로 꼽힌다. 1호 펀드로는 하이브, 한화시스템, 한컴라이프케어, 더블다운인터액티브, HK이노엔 등 비상장사에 투자해 일제히 IPO에 성공하면서 큰 성과를 냈다.
2호펀드는 동남아판 ‘우버’ 그랩과 '당근마켓' 캐로셀 등 해외 유망 스타트업을 비롯해 휴맥스모빌리티, 뮤직카우, 다이어트 컨설팅업체 쥬비스다이어트 등에 투자하며 엑시트 기대주를 늘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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