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 CDO 투자협약 제안 'A급 건설사만' 커트라인 BBB급 건설사 추가 제안 준비 중, 개별 지원 방안에 무게
전기룡 기자공개 2023-03-10 07:28:29
이 기사는 2023년 03월 08일 16시07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B증권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유동성 공급을 위해 5000억원 규모 지원책을 제시한 가운데 우선적으로 신용등급 A 이상의 건설사만을 대상으로 삼았다. 다수의 건설사들이 보유하고 있는 현장들을 일괄 지원하는 구조이다 보니 금리 방어 차원에서 신용등급을 잣대로 활용한 셈이다.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KB증권이 발행하는 부채담보부증권(CDO)에 참여하는 건설사들은 모두 신용등급 A선에 포진돼 있다. 현대건설은 AA-급 건설사로는 유일하게 이번 CDO에 포함됐다. GS건설과 포스코건설은 A+에 안정적 아웃룩을, 롯데건설은 부정적 아웃룩을 각각 달고 있다.
금리 방어 차원에서 이뤄진 조치다. 한때 BBB급 건설사들도 CDO에 참여시키는 방안이 거론됐으나 최종적으로 A급 건설사에만 레터를 보냈다. 각기 다른 신용등급을 지닌 건설사들을 한 곳에 모을 경우 금리가 흔들릴 수 있다고 내다봤기 때문이다.
상대적으로 위험도가 높은 브릿지론을 대환하기 위한 지원책이기 때문으로도 풀이된다. 브릿지론은 신용도가 낮은 시행사가 토지비를 확보할 목적으로 받는 대출이다. 사업에 참여하는 건설사들의 신용등급 외에 담보로 내세울 게 전무하다 보니 신용등급 자체가 선정의 기준이 됐다.
KB증권 관계자는 "건설사별로 신용등급 차이가 많이 날 경우 CDO 구조상 수익률이나 금리면에서 변동성이 커질 수밖에 없다"며 "이번 CDO에 참여한 건설사 외에도 물망에 올랐으나 현장을 보유한 시행사의 반대 때문에 최종 단계에서 제외됐다"고 말했다.
KB증권은 신용등급이 BBB선인 건설사에 대해서도 추가적인 지원책을 모색하고 있다. 다만 CDO를 활용해 여러 건설사들을 일괄 지원하기 보다 개별적으로 지원하는 방안에 무게가 쏠린다. BBB급 건설사들의 사업 규모면에서 CDO까지 활용하기에 무리가 있다는 판단에서다.
최근 투자협약을 맺은 태영건설, 한국투자증권과 유사한 구조가 될 전망이다. 태영건설과 한국투자증권은 특수목적법인(SPC) 프로젝트티와이를 설립하고 PF 유동화증권을 매입하는 역할을 맡겼다. 매입하는 PF 유동화증권의 규모는 2800억원이다.
KB증권 관계자는 "BBB급 건설사들의 브릿지론 상태를 확인해 보니 개별적으로 지원하는 게 보다 유리하다고 판단했다"며 "아직 많은 준비 단계가 남아있지만 조금씩 구체화되는 상황. 사업장 규모가 클 경우를 대비해 HUG의 PF 보증도 염두하고 있다"고 전했다.
신용등급이 BBB선인 건설사로는 한양(BBB+·안정적)과 서희건설(BBB·긍정적), 동부건설(BBB·안정적), SGC이테크건설(BBB·안정적), 아이에스동서(BBB·안정적), 한신공영(BBB·부정적). 대보건설(BBB-·안정적) 등이 있다. 진흥기업은 BB+에 긍정적 아웃룩을 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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