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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엔플러스, '인터배터리 2023'에서 '드라이 전극' 공개 설비 공간·비용 절감 기대, 건식 혼합 후 코팅으로 건조 불필요

신상윤 기자공개 2023-03-13 11:25:11

이 기사는 2023년 03월 13일 11:2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유가증권 상장사 이엔플러스는 오는 15~17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국내 최대 배터리 전시회 '인터배터리 2023'에 참가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전시회에서 이엔플러스는 자체 개발한 2차전지 소재 및 배터리 완제품, 그리고 최근 건식 공정으로 개발한 '드라이 전극'을 공개할 계획이다.

드라이 전극은 전기차 완성차 기업 및 2차전지 제조사들이 주목하는 차세대 제조법으로 만든다.

전극 건조 과정은 많은 공간과 에너지를 사용한다. 이에 2차전지 제조 설비 과정에서 투자비를 증가시키는 요인 중 하나다.

전극은 양극재와 용매(NMP), 바인더(접착제)를 혼합해 액체 상태의 슬러리를 만들어 알루미늄 등 금속박에 도포해 건조해 제조한다. 다만 건조로의 길이가 50~100m에 달해 필요한 공간의 크기와 에너지가 막대하다.

반면 건식 공정은 양극재와 바인더를 건식 혼합 후 금속박에 코팅하는 방식으로 건조 과정이 필요 없다. 점유 면적과 에너지 소비량을 10분의 1수준으로 줄일 수 있어 비용 절감 효과가 있다. 제조 과정 중 이산화탄소 등 배출량도 줄일 수 있어 ESG 측면에서도 주목받는다.

이와 관련 이엔플러스는 LFP(리튬·인산·철) 파우치 셀과 전고체용 고체 전해질 등을 공개할 예정이다. 배터리 산업계 주요 관계자들이 참여할 전시회인 만큼 많은 관심을 받을 것으로 기대한다. 올해 11회째인 '인터배터리 2023' 전시회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한국배터리산업협회 등이 주관한다.

이엔플러스 관계자는 "인터배터리 전시회에서 대표 제품인 2차전지 방열 소재와 리사이클 활물질, 전극 및 CNT 도전재 등 다양한 제품을 선보일 것"이라며 "최근 개발에 성공한 '드라이 전극'이 가장 주목받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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