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조 모은다" 토스뱅크, 투자유치 주관사로 'CS' 낙점 이달 초 선정 통보, 올해 투자유치 마무리 계획
김경태 기자공개 2023-03-14 08:16:32
이 기사는 2023년 03월 13일 15시2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인터넷은행 토스뱅크가 대규모 투자유치를 위해 속도를 내고 있다. 인수합병(M&A)과 기업공개(IPO) 자문에서 발군의 실력을 발휘해온 투자은행(IB)을 주관사로 낙점했다. 올해 내로 투자유치를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13일 투자업계에 따르면 토스뱅크는 이달 초 크레디트스위스(CS)를 투자유치 주관사로 선정했다. 이 사안에 밝은 복수의 IB업계 관계자들은 토스뱅크가 CS를 단독 주관사로 낙점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토스뱅크는 이번 투자유치를 성사시키기 위해 글로벌 IB들을 중심으로 입찰제안요청서(RFP)를 보냈다. CS 외에 골드만삭스, 모간스탠리, BoA메릴린치, UBS 등 쟁쟁한 하우스들이 후보군에 올랐다.
작년 CS와 모간스탠리는 토스 운영사 '비바리퍼블리카'의 프리 IPO 공동주관사로 선정된 바 있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두 하우스가 다시 한번 신임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CS가 최근 대형 M&A와 프리 IPO, 투자유치 딜에서 성과를 거두고 있다는 점을 주목한 것으로 풀이된다. CS는 IMM프라이빗에쿼티(PE)의 에어퍼스트 지분 매각, KT클라우드 투자유치 등 굵직한 딜의 주관사다.

이 딜에 밝은 관계자에 따르면 토스뱅크는 이번 투자유치를 통해 5000억원에서 최대 1조원의 자금을 유치할 계획이다. 올해 내 완료가 목표로 최대한 이른 시일 내에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 토스뱅크의 기존 주주와 신규 투자자를 고루 접촉해 논의가 이뤄질 전망이다.
이번 투자유치는 은행 자본건전성 규제인 바젤III와 맞물린 것으로 풀이된다. 바젤III를 적용받는 은행은 총자본비율 10.5%, 기본자본비율 8.5%, 보통주자본비율 7% 이상 등의 기준을 충족해야 한다.
다만 토스뱅크는 1년의 시간이 있다. 금융당국의 특례법에 따라 신규 인가 3년 차인 올해까지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을 8% 이상만 유지하면 되는 바젤I 규제를 적용받기 때문이다. 새로운 규제 적용을 앞두고 선제적으로 자본 확충에 나서는 행보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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