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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셀라 road to IPO]최대주주·투자자 '합심'...공모 흥행 기대감 높인다②구주매출 자금 계열사로 재지원, 14~17일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

서하나 기자공개 2023-04-12 09:00:36

[편집자주]

국내 와인업계 1호 상장사가 탄생한다. 나라셀라는 1990년 설립돼 이른바 '국민와인'으로 불리는 칠레 몬테스 알파를 비롯해 구대륙과 신대륙을 아우르는 1000여종 와인을 국내에 공급하는 주류 수입사다. 이번 기업공개(IPO)를 통해 온라인·프리미엄 와인으로 저변을 넓히고 나아가 국내 와인 문화를 선도하는 기업으로 발돋움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나라셀라의 증시 입성 과정을 짚어보고 상장 이후 모습을 그려본다.

이 기사는 2023년 04월 07일 15:0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나라셀라가 기업공개(IPO) 공모 흥행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최대주주와 재무적투자자(FI)가 합심해 신주 비중을 늘리고 보호예수 기간도 자발적으로 연장했다. 여기에 국내 와인업계 1호 상장사 타이틀을 걸고 상장 후 국내 와인 문화를 선도하는 기업으로 발돋움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일주일 뒤로 다가온 수요 예측에서 어떤 결과를 받아들지 업계의 관심이 집중된다.

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상장 예정인 나라셀라는 다음 달 2일 주당 2만2000원의 가격으로 총 145만주를 공모할 예정이다. 당초 예정했던 150만주보다 5만주가량 작은 규모이자 전체 상장 예정 주식 수의 21%에 해당하는 규모다.

공모 구조는 전체 85%에 해당하는 신주 123만3500주와 나머지 15%에 해당하는 구주매출 71만7500주 등으로 구성할 예정이다. 공모 방법은 우리사주 4만3500주(3%)를 배정하고 일반공모주 140만6500주(97%) 등을 배정하는 등이다.

눈에 띄는 부분은 나라셀라와 주관사 측이 공모 흥행을 고려해 신주 비중을 최대화했다는 점이다. 공모 구조는 IPO의 흥행을 좌우하는 요인 중 하나다. 구주매출은 기존 주주에 공모자금이 흘러 들어가는 만큼 부정적인 인식이 있을 수 있어 신주 비중을 최대화해야 흥행할 가능성이 커진다.

최대 주주인 나라로지스틱스는 구주 매출 자금을 곧바로 나라셀라의 와인 레스토랑 계열사, 위스키 계열사 운영 자금 등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사실상 신주 모집 자금이나 다름없다. 나라로지스틱스의 보호예수기간은 18개월로 설정됐으나 이 기간이 끝나더라도 투자금 회수에 나설 가능성은 극히 적다. 나라로지스틱스는 마승철 나라셀라 회장이 지분 약 72.6%를 소유해 최대주주로 있다.

2대 주주인 에이벤처스 FIRST 투자조합(이하 에이벤처스) 역시 한국거래소와 협의로 보유주식에 대한 의무보유 기간을 자발적으로 연장했다. 이에 따라 보유주식 128만2938주(공모 후 지분율 19.92%) 중 99만156주가 상장일로부터 1개월(보유주식의 53.5%)간 매각이 제한된다. 나머지 보유주식의 15.8%는 3개월간, 보유주식의 7.9%은 6개월간 의무 보유해야 한다.

에이벤처스는 상장 주관사와 협의를 통해 자발적으로 의무 보유 물량도 추가했다. 코스닥 상장규정 제26조1항에 의거한 보호예수물량 58만5564주뿐 아니라 40만4592주를 최대 6개월까지 의무보유키로 했다.

벤처투자(VC) 업계에 따르면 에이벤처스는 투자 초기부터 나라셀라가 와인 업계에서 국내 와인 문화를 선도하는 기업으로 성장할 때까지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번 공모 자금도 관련 기업들과 연계해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진다.

의무 보유 확약은 공모주를 통해 신규상장하는 기업의 주식을 투자자나 기관이 정해진 기간 매도하지 않겠다는 자발적인 약속으로 일반 투자자를 보호하기 위한 조치다. 법적 구속력은 없으나 위반할 경우 최소 6개월에서 1년까지 공모주를 배정받을 수 없다.

IPO 시 기관들은 투자할 가치가 있다고 판단하면 주식을 많이 배정받기 위해 보호예수를 건다. 결과적으로 의무보유 확약 비율이 높을수록 상장 후 시장에 바로 유통되는 주식 수가 많지 않아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질 위험이 적다.

국내 와인업계 1호로 IPO 출사표를 던진 나라셀라는 이달 14일부터 17일까지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실시한다. 이후 공모가를 확정한 뒤 20~21일 청약 절차를 밟고 5월 2일 최종 상장에 나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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