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S PE 선택 받은 리오인베스트, 시장 존재감 키우나 AJ캐피탈·시그넷이브이 등 인수 이력, 유준열 대표·김동훈 전무·김성수 전무 ‘키맨’
이영호 기자공개 2023-04-13 07:06:13
이 기사는 2023년 04월 12일 15시26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리오인베스트(이하 리오인베)가 SKS PE의 블라인드펀드 공동 운용사(Co-GP)로 낙점되면서 시장의 눈길을 끌고 있다. 리오인베는 그간 인수합병(M&A) 시장에서 ‘정중동’ 행보를 보이던 하우스로 평가된다. 대형 PE와의 협업으로 존재감을 높일지가 주목된다.12일 IB업계에 따르면 리오인베는 SKS PE가 조성 중인 2000억원 규모 블라인드펀드 공동 운용사로 낙점됐다. 2차전지 등 성장섹터를 중점 투자처로 점찍은 블라인드펀드인 만큼, 시그넷이브이(현 SK시그넷) 엑시트 등으로 성장섹터에서 경쟁력을 입증했던 리오인베가 합류한 것으로 분석된다.
리오인베는 유안타증권 대표 출신인 유준열 대표가 이끌고 있다. 유 대표를 구심점으로 김동훈 전무와 김성수 전무가 하우스의 키맨으로 거론된다. 특히 투자 실무에서는 실질적으로 두 전무가 리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공시 등에 따르면 리오인베의 최대주주는 지분 약 48%를 보유 중인 김동훈 전무다.
리오인베는 2016년 설립돼 올해 8년차에 접어들었다. 다만 업력 대비 시장에서의 인지도는 높지 않다는 반응이 지배적이다. 그간 리오인베가 조심스러운 투자행보 보였던 점이 이러한 평가가 나오는 배경으로 풀이된다.
실제 리오인베의 투자 활동은 좀처럼 수면 위로 드러나지 않았다. 최근 들어 자본시장에서 리오인베가 모습을 드러냈던 때는 지난해 엠투아이코퍼레이션(이하 엠투아이) 인수전이었다. 당시 리오인베는 숏리스트에 포함돼 키움프라이빗에쿼티, 노틱인베스트먼트 등과 경합을 벌였다. 인수전은 결국 노틱인베스트먼트-PTA에쿼티파트너스 컨소시엄이 승기를 잡았고, 현재 딜 클로징을 앞두고 있다.
리오인베가 단행했던 주요 딜을 살펴보면 1000억원 미만의 소형 거래가 대다수였다. 개별 딜 규모는 크지는 않지만, 경영권 매입 사례도 적잖은 것으로 분석된다. 주요 투자 사례로는 △시그넷이브이 인수 △대유에이텍·위니아딤채(현 위니아) 투자 △AJ캐피탈파트너스 인수 등이 있다. 이 과정에서 케이프투자증권, 에이치자산운용 등 하우스와도 협업했다.
SKS PE의 블라인드펀드 공동 운용사로 이름을 올리면서 시장에서 중견급 하우스로 존재감을 높일지도 관심사다. SKS PE는 그간 펀드 공동 운용사로 중소형 하우스를 곧잘 활용하던 곳으로 유명하다. 시장 일각에서는 이를 일종의 ‘등용문’으로 보고 있다. 대형 하우스와의 협업으로 인지도를 높일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다는 관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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