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리츠운용, 투자·운용 분리 조직개편 투명성 강화 목적, 투자부서 2→4개 확대 '역할 세분화'
김지원 기자공개 2023-04-19 13:29:12
이 기사는 2023년 04월 18일 13시33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한리츠운용이 조직 내 투자와 운용 부서를 분리했다. 기존에는 투자와 운용을 같은 부서에서 담당했으나 앞으로는 두 부서의 역할을 나눠 보다 엄격한 투자 심사를 하기로 했다.18일 리츠업계에 따르면 신한리츠운용은 최근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지난달 CIO(투자운용본부장)직을 신설한 데 이어 투자 부서를 세분화하고 운용 부서와 분리하는 작업을 마쳤다.
운용 부서에서 신한리츠운용의 상장리츠인 신한알파리츠와 신한서부티엔디리츠의 운용 전략을 구상하고 포트폴리오를 관리하는 업무를 전담하게 됐다.
이전까지는 투자 부서에서 관리까지 함께 담당하면서 신규 자산을 포트폴리오에 빠르게 담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었다. 다만 해당 물건에 대한 객관적 필터링이 다소 어렵다는 단점도 동시에 있는 구조였다. 투자심의위원회가 존재하기는 하지만 상설 기구가 아니기 때문에 한계가 있었다.
새 조직 체계 하에서는 투자 부서가 선별한 자산을 담을지 여부를 운용 부서에서 최종적으로 결정한다. 더욱 객관적인 투자 심사가 가능해진 셈이다. 운용부서 입장에서는 한 번 담은 자산을 계속 관리해야 하기 때문에 보다 선별적으로 자산을 편입해야 할 이유가 하나 더 추가된 셈이다.
신한리츠운용 관계자는 "투자 물건을 보다 엄격하게 검토하겠다는 차원에서 두 부서를 분리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투자부서를 기존 2개에서 4개로 늘리고 각 부서장을 배치했다. 현재 투자운용본부 산하에는 △투자1부 △투자2부 △투자3부 △투자4부 △운용관리부가 자리하고 있다.
기존에는 각 부서별로 업무를 엄격하게 구분하지 않고 있었으나 앞으로는 투자 대상에 차이를 두게 됐다. 신규 부서장들이 기존에 맡았던 업무를 각자 가져간 형태다.
투자1부를 담당하는 박우철 상무는 신한글로벌액티브리츠 상장을 마무리하는 작업에 우선 집중할 계획이다. 김병직 전무 밑에 있던 최형석 이사는 투자2부를 맡아 스폰서리츠에 특화된 RM 역할을 맡을 예정이다. 김민수 이사가 맡은 투자3부는 일반적인 시장 딜에 집중한다. 김현웅 이사가 맡은 투자4부는 블라인드 펀드를 맡는다. 해당 펀드를 모두 소진할 경우 신규 블라인드 펀드를 설정하거나 투자3부와 같이 일반 투자를 진행할 예정이다.
현재 용산 더프라임 매각과 아스테리움 오피스 인수를 동시에 진행하고 있는 신한리츠운용은 새 조직 체계 하에서 계속 규모를 키워나갈 계획이다. 신규 인력 채용도 지속해 진행 중이다.
이번 조직 개편은 지난달 CIO로 승진한 김병직 전무가 주도했다. 2017년 10월 출범한 신한리츠운용의 창립 멤버인 김 전무는 과거 신한금융지주에서 근무할 당시 은행과 증권을 비롯한 신한 금융 계열사들의 조직도를 직접 구상하고 설계한 인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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