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충전소' 레드이엔지, 300억대 M&A 매물로 출회 선별적 구축 전략 통해 수익성 제고, 화재 대응 가능한 솔루션 '주목'
김예린 기자공개 2023-05-17 08:17:04
이 기사는 2023년 05월 16일 13시50분 THE CFO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전기차 충전소 전문업체 레드이엔지가 자본시장 내 매물로 출회했다. 전기차 이용률이 높은 지역과 시설을 선별해 충전기를 구축함으로써 수익성을 끌어올린 점이 인수 하이라이트로 꼽힌다.1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레드이엔지는 최근 경영권 매각을 추진 중이다. 최근 삼정KPMG를 주관사로 선정한 상태다. 전기차 충전시장이 대기업 구도로 빠르게 재편되고 있다는 점에서, 자금력을 기반으로 회사를 성장시켜 줄 수 있는 전략적투자자(SI)나 재무적투자자(FI) 파트너를 구하겠다는 복안이다.
거래 대상은 송태현·신영철 대표 보유 지분을 포함한 보통주 100%다. 매각 가격은 300억원 안팎 수준을 제시하고 있다. 주식 수 총 36만4152주에 자본금은 18억원이다.

2019년 설립된 레드이엔지는 전기차 충전 인프라 밸류 체인을 아우르는 종합 서비스 플랫폼 업체다. 충전소 설치부터 유지보수, 운영, 통합관제 등 전기차 충전 관련 서비스 일체를 제공 중이다. 올해 하반기 완료를 목표로 완속·급속 충전기 제조를 위한 기술도 개발하고 있다.
구축을 완료해 운영 중인 충전기는 누적 기준 3079기다. 연내 충전기를 1만기까지 늘린다는 목표로, 이용률 높은 공공기관과 공동주택 위주로 구축하는 것이 주요 전략이다. 공동주택에 설치된 전기차 충전소 특성상 전력 원가가 낮고, 심야 시간대 충전이 많다는 점에서 탄탄한 수익 구조를 갖췄다는 평가다.
실제 매출과 영업이익에서 가시적 성과를 내고 있다. 매출은 2020년 26억원에서 2021년 29억원, 작년 39억으로 확대됐다. 당기순이익도 2020년 2600만원에서 2021년 9800만원, 작년 6억2500만원으로 우상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차별화된 영업모델도 주목할 포인트다. 전기차 화재에 대응 가능한 화재예방솔루션 연동 충전기를 직접 개발해 안전성을 높였다. 이미 설치를 완료한 서울주택도시공사, 부영주택 임대아파트 내 충전소에 대해서도 올 6월부터 화재예방솔루션을 추가 설치한다는 계획이다.
수익 창출원을 다각화하기 위한 움직임도 꾸준히 감지된다. 주파수 교류 변환 장치인 스마트 태양광 인버터를 개발해 판매하고 있으며, 탄소배출권 판매업도 영위하고 있다. 설치·운영부터 유지보수까지 모두 직영으로 관리해 효율성을 확보하고 시공·설계를 표준화해 원가를 줄인 점도 장점으로 꼽힌다. 정부의 친환경 지원 정책과 환경 규제 확대로 전기차 충전 산업의 전반적인 성장이 기대된다는 점도 긍정적 요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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