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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C 투자기업]대진첨단소재, 턴어라운드 안간힘…오너 사재 출연베트남 법인 청산·33억 신규 차입…유성준 대표, 15억 증자 단독 참여

이명관 기자공개 2023-06-12 07:54:57

이 기사는 2023년 06월 09일 07:4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대진첨단소재가 사업구조 정비에 나섰다. 이와 함께 대표이사의 사재 출현과 신규 차입도 동시에 이뤄졌다. 지난해 부진을 만회하려는 차원에서 이뤄진 조치로 보인다. 대진첨단소재는 지난해 대규모 순손실을 내며 역성장 했다.

8일 VC업계에 따르면 대진첨단소재는 33억원을 신규차입했다. 차입처는 렌탈 기업 솔루션렌탈이다. 만기는 2026년까지다. 여기에 담보로 보유 중인 부동산이 제공됐다. 담보제공 부동산의 장부가는 18억원 정도다.

이자율은 8.5%로 책정됐다. 연간 이자비용으로 2억8000만원 정도 소요되는 셈이다. 지난해 영업손실을 기록한 대진첨단소재 입장에선 부담이 될 수 있는 대목이다. 대진첨단소재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535억원, 영업이익 33억원을 올렸다. 다만 금융비 부담으로 302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작년 부진했던 대진첨단소재는 올해 턴어라운드에 필요한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연초부터 투자유치를 비롯해 외부서 자금조달에 나서고 있는 모습이다. 가장 먼저 AFW파트너스로부터 20억원을 조달했다.

투자유치 이후 유성준 대표이사도 사재를 출연했다. 증자에 참여하는 식으로 총 15억원을 투입했다. 추가 발행주식수는 총 4만2010주로 단가는 3만5706원이다. 앞선 투자유치와 동일하게 책정됐다. 전체 기업가치로 보면 2000억원 정도 된다.

이와 함께 대진첨단소재는 사업성 불투명을 근거로 베트남 법인을 정리했다. 앞서 대진첨단소재는 2021년 베트남 진출을 모색하며 현지 법인을 설립했다. 그런데 이후 미국과 필리핀 중심으로 사업이 이뤄졌고, 베트남 법인의 활용성이 떨어졌다.

지난해 부진했던 대진첨단소재의 올해 분위기는 나쁘지 않다. 복합소재 양산을 본격화하면서 대규모 수주도 잇따라 확보했는데, 올해부터 차츰 실적으로 잡힐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우선 대진첨단소재는 미국 오크우드그룹을 파트너사로 맞이하는 성과를 거뒀다. 오크우드그룹은 글로벌 완성차 업체에 자동차 내장재를 주로 공급하는 글로벌 자동차 부품 기업이다. 포드, 메르세데스벤츠, 현대기아차, 테슬라, GM(제너럴모터스), 닛산, 토요타, 하만 등에 공급한다.

오크우드그룹에 대응하기 위해 대진첨단소재는 미국 현지 제조시설을 건설하기도 했다. 미국 미시간주 레나위 카운티 에이드란시에 생산기지를 구축했다. 미국 공장의 경우 지난 5월부터 본격 양산에 돌입했고 이는 얼티엄셀즈1공장 대응용이다. 이와 함께 지난 1월 인수한 폴란드공장은 LG에너지솔루션향으로 이미 가동에 돌입했다.

전기차 배터리 시장이 본격 성장함에 따라 특수 플라스틱 기반 패키징 분야 규모 역시 연쇄적으로 성장 중이기 때문에 대진첨단소재에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2019년 설립된 대진첨단소재는 국내 복합소재 전문기업이다. 해외 부품사출 기업에서 경험을 쌓은 유성준 대진첨단소재 대표는 대기업 범용소재였던 일반 '플라스틱'의 대체재를 찾고 있던 시장의 니즈에 발맞춰 창업했다.

대진첨단소재의 주력은 '포장재'다. 전기가 흐르는 현상을 방지하는 대전방지 필름을 비롯해 이차전지, 반도체, 전자기기 등 전기와 열에 민감한 부품을 포장하는 포장재를 개발했다. 대진첨단소재는 2020년 11건의 특허를 출원한 데 이어 2021년에는 2건 출원, 6건을 등록하는 성과를 냈다. 현재 기준 특허 출원 및 등록 총 건수는 60여건에 달한다.

그 결과 넓은 범위의 기술 구현이 가능해졌다. 그동안 다양한 고객 맞춤형 특정 물성 소재, 부품, 제품을 개발했다. 기술력을 바탕으로 일괄처리 공정 과정까지 갖춰 가격 경쟁력도 확보했다. 제조과정에서 나오는 제품의 스크랩은 전량 재사용해 자원으로 선순환, 재활용 플라스틱 업사이클 기술을 2차 전지용 패키징 소재에 적용시키는 데도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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