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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지펀드 판매사 지형도 분석]포커스운용-신영증권 파트너십 굳건 '재확인'미래에셋증권도 주요 판매처 '자리매김'

윤종학 기자공개 2023-06-19 08:35:47

[편집자주]

저금리 추세 속 판매사의 알짜 수익원으로 자리 잡았던 헤지펀드가 연이은 사고로 골칫덩어리로 전락했다. 라임·옵티머스 사태로 책임이 무거워지자 주요 판매사들이 리스크 점검을 내세우며 헤지펀드 판매를 꺼리고 있다. 점검이 장기화되자 운용사들은 판매사들의 그물망 심사에 대응하면서도 생존을 위해 다양한 판매 채널을 모색하고 있다. 금융사고 이후 헤지펀드 운용사별 주요 판매채널에 어떤 변화가 있었는지 더벨이 들여다본다.

이 기사는 2023년 06월 14일 15:0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포커스자산운용이 신영증권과 견고한 파트너십을 이어가고 있다. 상대적으로 펀드 설정기간이 긴 포커스운용의 펀드와 긴 호흡으로 투자하는 신영증권의 자산관리 고객 간 시너지가 나고 있다는 평가다. 신영증권은 2016년부터 포커스운용 펀드 판매 비중 1위 자리를 고수하고 있다.

1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올해 4월 말 기준 포커스운용의 판매사 설정잔액은 3061억원으로 집계됐다. 2021년 말 2692억원과 비교해 300억원 이상 불어난 수치다. 지난해 펀딩 가뭄 속에서도 다수의 신규 펀드를 설정하며 오히려 덩치를 키웠다.

포커스자산운용은 메자닌 펀드를 주로 설정하는 하우스다. 메자닌을 안정적으로 담기 위해 펀드 설정 기간을 3년 반으로 둬 통상 헤지펀드 설정 기간인 3년보다는 조금 더 여유있게 설정하고 있다. 특정 펀드 가입을 목적으로 한 고객에게 소개하기에는 허들로 작용할 수 있는 셈이다.


신영증권은 WM에 강점을 지닌 증권사로 장기간 연을 맺고 있는 자산관리 고객들을 대상으로 포커스운용의 펀드를 소개하고 있다. 특히 초고액자산가를 대상으로 한 'APEX패밀리오피스'를 통해 포커스운용 펀드를 판매해왔다.

포커스운용의 펀드가 꾸준히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채 청산되며 신규 펀드설정에 다시 자금이 들어오는 선순환도 이뤄지고 있다. 포커스운용은 지난해 15개 펀드를 청산하며 대부분 120% 수준의 수익률을 냈다. 설정잔액 기준으로는 약 800억원에 이른다.

신영증권의 판매잔고는 지난해 대규모 청산과 신규 펀딩 과정을 거치는 과정에서 오히려 증가했다. 2021년 말 892억원에서 1127억원으로 200억원 넘게 판매잔고가 늘었다. 같은 기간 판매 비중도 33%에서 36%로 높아졌다.

신영증권은 포커스운용이 헤지펀드 비즈니스를 시작한 2016년부터 1위 판매사 자리를 지키고 있다. 최근에는 판매채널이 다각화되며 30%대로 낮아졌지만 2017년, 2018년에는 50%대 점유율을 차지하기도 했다.

신영증권이 1위 판매사 자리를 굳건히 지키는 가운데 미래에셋증권도 주요 판매사로 등극했다. 과거 주요 판매사였던 한국투자증권의 빈자리를 미래에셋증권이 채우는 모양새다. 2020년 말까지 한국투자증권과 유안타증권은 꾸준히 10~20%대 점유율을 유지하며 주요 판매사 역할을 해왔다.

유안타증권의 경우 올해 4월 말 기준으로도 설정잔액 366억원, 비중 11%로 과거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반면 한국투자증권의 설정잔액은 2020년 말 626억원에서 140억원까지 쪼그라들었다. 판매 비중 역시 25%에 육박했지만 4%까지 낮아졌다.

한국투자증권의 판매 비중이 감소하고 있는 것은 내부방침 변화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몇 년 사이 메자닌 하우스들의 한국투자증권 판매 비중이 많이 감소했을 것"이라며 "메자닌, 비상장 투자 등에 펀드 비히클보다는 신기사를 주로 활용하는 기조로 변경됐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포커스운용의 판매 비중은 한국투자증권이 감소한 대신 미래에셋증권이 급격히 커졌다. 미래에셋증권은 2018년부터 포커스운용 펀드를 판매하고 있다. 첫 해 85억원에 불과했던 설정잔액은 2019년 162억원, 2020년 209억원, 2021년 541억원, 2022년 901억원 등으로 꾸준히 증가했다. 판매 비중도 올해 4월 말 기준 29%까지 높아지며 신영증권과 불과 7%포인트 격차를 보이고 있다.

포커스운용의 판매채널은 지난해 KB증권이 빠지며 소폭 축소됐다. 현재 신영증권, 미래에셋증권, 유안타증권, 한국포스증권, 한국투자증권, NH투자증권, 키움증권, 하나증권, IBK투자증권, 유진투자증권 등 10곳을 판매사로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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