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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태 2023 2차 정시출자]'부진 탈출' 메디치인베, '뉴스페이스' GP 낙점[과기부]PE 분사 후 첫 출자사업 승전보, 과기정통부 50억 출자 기반 100억 펀드 결성 예정

이명관 기자공개 2023-06-16 07:43:57

이 기사는 2023년 06월 15일 14:2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모태펀드에서 첫 선을 보이는 우주펀드 '뉴스페이스' 분야에서 위탁운용사로 메디치인베스트먼트가 선정됐다. 중견 벤처캐피탈(VC)인 메디치인베스트먼트로선 부진 탈출의 신호탄을 쐈다. 메디치인베스트먼트는 지난해 출자사업에 다수 참여했으나 결과물을 만들지 못했다.

한국벤처투자가 지난 14일 공개한 '2023년 모태펀드 제2차 정시 출자 위탁운용사 선전 결과'에 따르면 과기정통부 계정 뉴스페이스 섹터의 최종 승자로 메디치인베스트먼트가 선정됐다.

운용사 3곳이 도전장을 냈다. △메디치인베스트먼트 △오픈워터인베스트먼트 △에트리홀딩스-인터밸류파트너스 컨소시엄 등이다. 이후 서류심사에서 에이트리홀딩스 컨소시엄이 탈락했고, 메디치인베스트먼트와 오픈워터인베스트먼트 간 신구 대결 구도가 형성됐다.

이 경쟁에서 메디치인베스트먼트의 관록이 앞선 것으로 보인다. 메디치인베스트먼트는 2011년 출범한 VC다. 지난해 말 기준 운용자산(AUM)은 3820억원이다. PE부문이 분리해 나가면서 VC 중심으로 운용전략을 펼치고 있다.

메디치인베스트먼트로선 이번 뉴스페이스 섹터 GP 선정으로 분위기 전환에 성공했다. 지난해부터 메디치인베스트먼트는 번번히 출자사업에서 고배를 마셨다. 올해 모태펀드 1차 정시출자에서도 치열한 경쟁 끝에 미끄러졌다.

여기에 리빌딩에 나선 PE부문은 아직 신규 펀드결성을 하지 못했다. 메디치인베스트먼트로선 반전의 계기가 필요한 상황이었다. 이번 2차 정시출자가 옛 영광을 되찾을 신호탄이 될 지 주목된다.

메디치인베스트먼트는 100억원 규모로 펀드를 결성할 전망이다. 앵커인 과기정통부는 50억원을 출자한다는 계획이다. 출자비율로 보면 50% 정도 선이다.


뉴스페이스 섹터는 모태펀드 출범 이래 첫 선을 보이는 섹터다. 최근 주목도가 올라간 우주산업에 대한 사회 분위기가 반영된 모습이다. 앞서 누리호와 다누리 성공으로 우주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높은 상황이다. 정부차원에서도 우주경제 시대를 열기 위한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실제 윤석열 대통령도 지난 2월 우주스타트업에 대한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이번 우주펀드가 마중물이 될 것으로 점쳐진다.

국내 우주산업은 태동기다. 해외에서는 우주 분야의 민간 스타트업들이 다수 등장해 뉴스페이스 시대를 주도해 나가고 있는 것과 비교하면 뒤처진 상태다. 과기정통부는 올해를 시작으로 오는 2027년까지 5년 동안 지속적으로 출자하고 500억원 이상의 펀드를 조성해 우주산업 지원에 나설 예정이다.

이번 뉴스페이스 섹터의 주목적 투자처는 발사체, 인공위성뿐만 아니라 우주산업과 관련한 모든 기업으로 폭넓게 설정됐다. 주목적 투자비율은 60% 수준이다. 투자기간 5년, 회수기간 5년 등 총 펀드운용 기간은 10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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