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원 매각한 모간스탠리PE, 기업가치 3년 만에 2배 제고 1100억 밸류로 지분 전량 매각, '투자원금 대비 4배 수익' 성공적 실적 추가
감병근 기자공개 2023-06-16 08:20:43
이 기사는 2023년 06월 15일 17시1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 모간스탠리프라이빗에쿼티(모간스탠리PE)가 위생용품 제조업체 중원 매각에 성공했다. 인수 3년여 만에 기업가치를 두 배 넘게 키우며 성공적인 트랙레코드를 남기게 됐다.15일 투자업계에 따르면 PEF 운용사 어센트프라이빗에쿼티(어센트PE)는 이날 중원 최대주주인 모나리자 등과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 모간스탠리PE는 모나리자의 최대주주로 이번 딜에서 매각 업무를 주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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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간스탠리PE는 2020년 모나리자 등을 통해 중원 지분 50% 가량을 매입했다. 당시 적용된 기업가치는 500억원대로 알려져 있다. 이번 거래를 통해 3년 만에 기업가치를 2배 넘게 끌어올리며 매각에 성공한 셈이다.
모간스탠리PE의 투자원금 대비 수익은 4배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중원 지분 매입대금의 상당 부분을 인수금융을 통해 조달하면서 투자원금 대비 수익이 기업가치 증가 폭을 크게 웃된 것으로 풀이된다.
모간스탠리PE는 쌍용C&B, 모나리자 등 생활위생 관련 기업을 장기간 포트폴리오로 보유해오고 있다. 이에 관련 노하우를 중원 기업가치 제고에도 적극적으로 활용했다. 이번에 함께 지분을 매각한 창업자 김성훈 대표도 이커머스를 활용한 마케팅 등에 주요한 역할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생리대 시장은 글로벌 업체들의 영향력이 커 시장점유율을 단기간에 끌어올리기 어려운 시장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중원의 경우 여러 마케팅 전략이 성공적으로 수행돼 이번 매각이 가능했다는 평가다.
모간스탠리PE는 작년 외식 프랜차이즈기업 놀부 매각을 시작으로 투자금 회수(엑시트)에 속도를 내고 있다. 현재는 삼일PwC와 삼정KPMG를 주관사로 선정하고 제지·발전업체 전주페이퍼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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